‘실족·조난’ 급증…가을 등산 주의

입력 2017.09.11 (06:51) 수정 2017.09.11 (07: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등산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산을 찾는 분들 많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9월 한 달은 등산 중 사고가 연중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때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강원도 화천의 화악산을 오르던 59살 이 모 씨가 나무에 올라갔다가 떨어졌습니다.

이 씨는 산악동호회 동료들의 신고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오전 제주시 한라산 등산로에서 60살 유 모 씨가 의식을 잃고 쓰려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9월은 등산객이 급증하는 만큼 등산 사고도 많은 달입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발생한 9월 한 달 등산 사고는 모두 4천백여 건입니다.

이는 10월에 발생한 4천5백 건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등산 중 사망 사고는 9월엔 12.6명으로 한 달 평균 9.76명보다 많았습니다.

이처럼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실족과 추락이 많았고, 조난이 뒤를 이었습니다.

산행 중 사고를 예방하려면, 샛길 산행이 아닌 지정된 등산로를 가야 길을 잃거나 추락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 폭우와 낙뢰 등 급격한 날씨 변화에 주의해야 합니다.

평소 건강한 사람도 무리하게 산행을 하면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체력 상태를 고려한 등산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실족·조난’ 급증…가을 등산 주의
    • 입력 2017-09-11 06:57:32
    • 수정2017-09-11 07:03:0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등산하기 좋은 가을을 맞아 산을 찾는 분들 많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9월 한 달은 등산 중 사고가 연중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때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강원도 화천의 화악산을 오르던 59살 이 모 씨가 나무에 올라갔다가 떨어졌습니다.

이 씨는 산악동호회 동료들의 신고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오전 제주시 한라산 등산로에서 60살 유 모 씨가 의식을 잃고 쓰려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9월은 등산객이 급증하는 만큼 등산 사고도 많은 달입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발생한 9월 한 달 등산 사고는 모두 4천백여 건입니다.

이는 10월에 발생한 4천5백 건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등산 중 사망 사고는 9월엔 12.6명으로 한 달 평균 9.76명보다 많았습니다.

이처럼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실족과 추락이 많았고, 조난이 뒤를 이었습니다.

산행 중 사고를 예방하려면, 샛길 산행이 아닌 지정된 등산로를 가야 길을 잃거나 추락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 폭우와 낙뢰 등 급격한 날씨 변화에 주의해야 합니다.

평소 건강한 사람도 무리하게 산행을 하면 심장에 무리가 올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체력 상태를 고려한 등산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