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굿닥터’, 미국 드라마로 재탄생

입력 2017.09.11 (21:33) 수정 2017.09.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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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기리에 방영됐던 KBS의 휴먼 의학 드라마 '굿닥터'가, 미국에서 다시 제작돼 오는 25일부터 미국 주요 방송사에서 방송됩니다.

사드 정국으로 중국에 막힌 한류 물길을 미국 드라마 시장에서, 새로 뚫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폐증을 앓는 천재 의사가 고군분투하며 주위의 편견을 극복해내는 휴먼 의학 드라마 '굿닥터'

2013년 KBS 2 TV에서 인기리에 방송됐습니다.

이 '굿닥터'를 미국에서 재제작한 '더 굿닥터'가 오는 25일, ABC 방송을 통해 미국 안방 시청자들에게 첫선을 보입니다.

<인터뷰> 대니얼 대 킴('더 굿닥터' 제작자) : "이 드라마는 정말 따뜻한 감정이 있어요. 저는 한국 드라마 팬이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미국에 한국 드라마를 소개하려는 거죠."

자체 기획을 선호하는 미국 방송사가 외국 원작 외부 기획안을 채택해 시청률이 높은 밤 10시대 시간에 방송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할리우드에서 매년 1월 제출되는 기획안은 무려 백여 개. 이 가운데 8개 정도 채택되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뒤 얻은 또 다른 성과입니다.

에피소드 13편이 방송되는데 시청률이 높으면 5편을 더 찍고, 이후 시즌제로도 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건식(KBS 아메리카 사장) : "사람들을 만나보면 한국의 영화, 한국의 드라마, 한국의 음악을 정말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의 영향으로 이번에 ABC에서 편성이 확정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중국으로 향하던 한류 물길이 막혀있는 가운데,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미국 드라마 시장에 한류가 본격 진출하는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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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드라마 ‘굿닥터’, 미국 드라마로 재탄생
    • 입력 2017-09-11 21:35:15
    • 수정2017-09-11 22: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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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기리에 방영됐던 KBS의 휴먼 의학 드라마 '굿닥터'가, 미국에서 다시 제작돼 오는 25일부터 미국 주요 방송사에서 방송됩니다.

사드 정국으로 중국에 막힌 한류 물길을 미국 드라마 시장에서, 새로 뚫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폐증을 앓는 천재 의사가 고군분투하며 주위의 편견을 극복해내는 휴먼 의학 드라마 '굿닥터'

2013년 KBS 2 TV에서 인기리에 방송됐습니다.

이 '굿닥터'를 미국에서 재제작한 '더 굿닥터'가 오는 25일, ABC 방송을 통해 미국 안방 시청자들에게 첫선을 보입니다.

<인터뷰> 대니얼 대 킴('더 굿닥터' 제작자) : "이 드라마는 정말 따뜻한 감정이 있어요. 저는 한국 드라마 팬이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미국에 한국 드라마를 소개하려는 거죠."

자체 기획을 선호하는 미국 방송사가 외국 원작 외부 기획안을 채택해 시청률이 높은 밤 10시대 시간에 방송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할리우드에서 매년 1월 제출되는 기획안은 무려 백여 개. 이 가운데 8개 정도 채택되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뒤 얻은 또 다른 성과입니다.

에피소드 13편이 방송되는데 시청률이 높으면 5편을 더 찍고, 이후 시즌제로도 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건식(KBS 아메리카 사장) : "사람들을 만나보면 한국의 영화, 한국의 드라마, 한국의 음악을 정말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의 영향으로 이번에 ABC에서 편성이 확정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중국으로 향하던 한류 물길이 막혀있는 가운데,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미국 드라마 시장에 한류가 본격 진출하는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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