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시운전 중 추돌…기관사 사망·6명 부상

입력 2017.09.13 (21:22) 수정 2017.09.1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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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3일) 새벽 신호체계 점검을 위해, 시험운전 중이던 기관차 2대가 추돌한 모습입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는데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올해 말 개통 예정인, 강릉선의 시설점검을 하던 중에 일어난 사고입니다.

보도에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관차가 앞서가던 기관차를 들이받은 채 멈춰서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찌그러진 열차 안에서 부상자를 들것에 실어 구급차로 옮깁니다.

사고는 오늘(13일) 새벽 4시 50분쯤 기관차 두 대가 서원주에서 양평 간 신호체계 점검을 위한 시험운행을 하던 중 일어났습니다.

기관차 두대가 5분 간격으로 출발한 뒤 앞서 가던 기관차가 멈춰 서자 뒤따르던 기관차가 미쳐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들이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구조대원 : "뒤에 4명이 탑승한 출입문이 다 찌그러져 있어 가지고, 구조대가 개방해서 들어갔는데 한 명이 CPR(응급) 상황이어서..."

이 사고로 40대 기관사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여파로 경의중앙선 열차운행은 오후가 돼서야 정상화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올해 말 개통 예정인 강릉선의 시설 점검 차원에서 진행된 시험 운전 중에 벌어졌습니다.

<녹취> 허순(코레일 홍보부장) : "신호 상태가 정상작동이 되는지, 새로 구축했던 신호설비가 작동이 얼마나 제대로 되는지 테스트 해보기 위해서 기관차 2대를 운행한 것인데..."

위험 상황에서 경고음을 울리고 열차가 자동으로 멈추도록 하는 제동장치인 자동방호장치를 점검하다가 사고가 난 겁니다.

자동방호장치가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철로에 설치된 신호체계도 이상이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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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차 시운전 중 추돌…기관사 사망·6명 부상
    • 입력 2017-09-13 21:23:36
    • 수정2017-09-13 21: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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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3일) 새벽 신호체계 점검을 위해, 시험운전 중이던 기관차 2대가 추돌한 모습입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는데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올해 말 개통 예정인, 강릉선의 시설점검을 하던 중에 일어난 사고입니다.

보도에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관차가 앞서가던 기관차를 들이받은 채 멈춰서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찌그러진 열차 안에서 부상자를 들것에 실어 구급차로 옮깁니다.

사고는 오늘(13일) 새벽 4시 50분쯤 기관차 두 대가 서원주에서 양평 간 신호체계 점검을 위한 시험운행을 하던 중 일어났습니다.

기관차 두대가 5분 간격으로 출발한 뒤 앞서 가던 기관차가 멈춰 서자 뒤따르던 기관차가 미쳐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들이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구조대원 : "뒤에 4명이 탑승한 출입문이 다 찌그러져 있어 가지고, 구조대가 개방해서 들어갔는데 한 명이 CPR(응급) 상황이어서..."

이 사고로 40대 기관사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여파로 경의중앙선 열차운행은 오후가 돼서야 정상화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올해 말 개통 예정인 강릉선의 시설 점검 차원에서 진행된 시험 운전 중에 벌어졌습니다.

<녹취> 허순(코레일 홍보부장) : "신호 상태가 정상작동이 되는지, 새로 구축했던 신호설비가 작동이 얼마나 제대로 되는지 테스트 해보기 위해서 기관차 2대를 운행한 것인데..."

위험 상황에서 경고음을 울리고 열차가 자동으로 멈추도록 하는 제동장치인 자동방호장치를 점검하다가 사고가 난 겁니다.

자동방호장치가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철로에 설치된 신호체계도 이상이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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