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北 SLBM 대응 어떻게…“핵잠수함 필수”

입력 2017.09.20 (21:10) 수정 2017.09.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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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핵추진 잠수함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한 대응책이었습니다.

유엔총회 기간 추진 중인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 문제가 의제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청와대는 일단 이번 정상회담에서 다룰 계획이 없고, 실무 협의 진행 단계도 아니라고 설명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고 지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관련 언급이 오간 만큼, 조만간 양국 간 논의가 공식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에 대응할 수 있는 필수 전력이기 때문입니다.

김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북한이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북극성-1형입니다.

고도 590km, 비행거리 500km를 기록해, 사거리가 2천km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지난해 8월 25일) : "(김정은은) 이번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 발사는 성공 중의 성공, 승리 중 승리라고 하시면서..."

북한은 지난달엔 개량형인 북극성-3형 도면을 노출시키며 자신감을 과시했습니다.

SLBM 1기를 탑재할 수 있는 2천톤급 디젤 잠수함을 보유한 북한이 3~4기를 한꺼번에 장착할 수 있는 3천톤급 신형 잠수함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문근식(전 해군 잠수함전대장) : "SLBM은 수중으로 핵탄두를 감추기 때문에 잠수함이 어디에서 어느 시기에 쏠지를 모릅니다. 가장 위협적인 무기체계입니다."

농축 우라늄을 원료로 하는 핵추진 잠수함은 사실상 무제한 수중 작전이 가능하고, 무장 능력과 음파 탐지 능력, 기동성 면에서 디젤 잠수함을 압도합니다.

핵추진잠수함이 주목받는 건 북 잠수함과 SLBM 위협이 현실화 됐기 때문입니다.

SLBM을 탑재한 북 잠수함을 노출되지 않고 장시간 추적하려면 핵추진 잠수함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국책사업으로 추진한다면 5년 정도면 만들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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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핵추진 잠수함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한 대응책이었습니다.

유엔총회 기간 추진 중인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 문제가 의제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청와대는 일단 이번 정상회담에서 다룰 계획이 없고, 실무 협의 진행 단계도 아니라고 설명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고 지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관련 언급이 오간 만큼, 조만간 양국 간 논의가 공식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에 대응할 수 있는 필수 전력이기 때문입니다.

김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북한이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북극성-1형입니다.

고도 590km, 비행거리 500km를 기록해, 사거리가 2천km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지난해 8월 25일) : "(김정은은) 이번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 발사는 성공 중의 성공, 승리 중 승리라고 하시면서..."

북한은 지난달엔 개량형인 북극성-3형 도면을 노출시키며 자신감을 과시했습니다.

SLBM 1기를 탑재할 수 있는 2천톤급 디젤 잠수함을 보유한 북한이 3~4기를 한꺼번에 장착할 수 있는 3천톤급 신형 잠수함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녹취> 문근식(전 해군 잠수함전대장) : "SLBM은 수중으로 핵탄두를 감추기 때문에 잠수함이 어디에서 어느 시기에 쏠지를 모릅니다. 가장 위협적인 무기체계입니다."

농축 우라늄을 원료로 하는 핵추진 잠수함은 사실상 무제한 수중 작전이 가능하고, 무장 능력과 음파 탐지 능력, 기동성 면에서 디젤 잠수함을 압도합니다.

핵추진잠수함이 주목받는 건 북 잠수함과 SLBM 위협이 현실화 됐기 때문입니다.

SLBM을 탑재한 북 잠수함을 노출되지 않고 장시간 추적하려면 핵추진 잠수함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국책사업으로 추진한다면 5년 정도면 만들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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