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숙박난…어떻게 대비하나?

입력 2017.11.02 (22:54) 수정 2017.11.0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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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조건을 점검해 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올림픽 기간 동안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눈 대신 비가 오는 건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강원도 현지에선 오히려 폭설과 한파가 걱정이라고 합니다.

모자란 숙박시설에 바가지 요금 걱정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30cm 가깝게 내린 폭설에 도시 전체가 눈에 파묻혔습니다.

도로에 쌓인 눈은 도심 기능을 마비시켰습니다.

내년 2월, 평창올림픽 기간 '폭설'은 최대 복병입니다.

폭설에 대비해 제설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확보했지만, 많은 눈이 내릴 경우, 선수 수송에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인터뷰> 김찬수(강원도 평창군 안전건설과장) : "적설량이 50cm 이내가 왔을 시는 약 40분 만에 제설이 가능하며, 50cm 이상 왔을 시도 1시간 이내에 제설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2월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한파'도 변숩니다.

이런 대관령의 추위를 막기 위해 올림픽 개폐회식장 외부에는 높이 3.5m, 총 길이 350m의 방풍 막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관람객에게는 담요와 핫팩 등 방한용품이 지급되지만, 영하의 추위는 큰 걱정입니다.

경기장을 찾는 하루 평균 예상 관람객 10만여 명을 수용할 숙박시설도 고민입니다.

강원도는 5만 개의 객실을 확보했지만, 올림픽 기간 예약 숙박요금은 1실에 4, 50만 원으로, 이미 평소 가격의 7배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녹취> 숙박업주(음성변조) : "올림픽 기간 때만 그렇고요, 그것도 그 기간만 비싼 거고요."

밤에 경기가 치러지지만, 셔틀버스는 강원지역에서만 운행돼, 실제로 수도권 등 전국에서 찾은 관람객의 이동에 불편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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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조건을 점검해 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올림픽 기간 동안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눈 대신 비가 오는 건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강원도 현지에선 오히려 폭설과 한파가 걱정이라고 합니다.

모자란 숙박시설에 바가지 요금 걱정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30cm 가깝게 내린 폭설에 도시 전체가 눈에 파묻혔습니다.

도로에 쌓인 눈은 도심 기능을 마비시켰습니다.

내년 2월, 평창올림픽 기간 '폭설'은 최대 복병입니다.

폭설에 대비해 제설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확보했지만, 많은 눈이 내릴 경우, 선수 수송에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인터뷰> 김찬수(강원도 평창군 안전건설과장) : "적설량이 50cm 이내가 왔을 시는 약 40분 만에 제설이 가능하며, 50cm 이상 왔을 시도 1시간 이내에 제설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2월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한파'도 변숩니다.

이런 대관령의 추위를 막기 위해 올림픽 개폐회식장 외부에는 높이 3.5m, 총 길이 350m의 방풍 막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관람객에게는 담요와 핫팩 등 방한용품이 지급되지만, 영하의 추위는 큰 걱정입니다.

경기장을 찾는 하루 평균 예상 관람객 10만여 명을 수용할 숙박시설도 고민입니다.

강원도는 5만 개의 객실을 확보했지만, 올림픽 기간 예약 숙박요금은 1실에 4, 50만 원으로, 이미 평소 가격의 7배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녹취> 숙박업주(음성변조) : "올림픽 기간 때만 그렇고요, 그것도 그 기간만 비싼 거고요."

밤에 경기가 치러지지만, 셔틀버스는 강원지역에서만 운행돼, 실제로 수도권 등 전국에서 찾은 관람객의 이동에 불편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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