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北과 대화채널 가동”…‘협상 시작’ 선긋기

입력 2017.11.11 (21:06) 수정 2017.11.11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과 북한 사이에 2~3개의 대화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엇박자를 내기도 했던 대화파 틸러슨 국무장관이 이번엔 기자들 앞에서 자신있게 건넨 말입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직은 북미 간의 협상이 시작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미국과 북한 사이에는 2~3개의 대화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로가 결국은 '대화를 할 때가 됐다'고 할 날이 올거라는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녹취> 틸러슨(미 국무장관) : "우리의 노력은 북한이 비핵화의 긴 과정을 시작하는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기 위한 상호보완적인 조치입니다."

하지만 지금 협상이 시작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미 대화를 위해서는 김정은이 만남을 원한다는 표시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협상의 전제 조건이라는 겁니다.

미 국무부도 북한과 대화를 희망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붕괴와 흡수 통일, 정권 교체 등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4불 원칙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급진적인 한반도 통일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미군을 38선 이북으로 보내기 위한 구실을 찾지도 않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 경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대북 제재 정책을 강화할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틸러슨 “北과 대화채널 가동”…‘협상 시작’ 선긋기
    • 입력 2017-11-11 21:10:10
    • 수정2017-11-11 22:04:37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과 북한 사이에 2~3개의 대화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엇박자를 내기도 했던 대화파 틸러슨 국무장관이 이번엔 기자들 앞에서 자신있게 건넨 말입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직은 북미 간의 협상이 시작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미국과 북한 사이에는 2~3개의 대화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로가 결국은 '대화를 할 때가 됐다'고 할 날이 올거라는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녹취> 틸러슨(미 국무장관) : "우리의 노력은 북한이 비핵화의 긴 과정을 시작하는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하기 위한 상호보완적인 조치입니다."

하지만 지금 협상이 시작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미 대화를 위해서는 김정은이 만남을 원한다는 표시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협상의 전제 조건이라는 겁니다.

미 국무부도 북한과 대화를 희망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붕괴와 흡수 통일, 정권 교체 등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4불 원칙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美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급진적인 한반도 통일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미군을 38선 이북으로 보내기 위한 구실을 찾지도 않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 경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대북 제재 정책을 강화할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