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공작’ 김관진 前 장관 구속 …12일 ‘MB 메시지’ 주목

입력 2017.11.11 (21:09) 수정 2017.11.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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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를 통해 인터넷 여론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를 정면 겨냥해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오늘(11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검찰이 제기한 정치 관여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의 혐의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지난 2010년에서 2012년 사이 군 사이버사령부에 야권을 비난하는 내용의 인터넷 여론조작을 지시했고, 이를 수행할 군무원을 뽑으면서 친정부 성향을 지녔는지 검증하고, 특정지역 출신은 배제하라고 지시한 혐의입니다.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 수사는 당시 청와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 보고라인인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을 우선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나 관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이미 측근을 통해 검찰수사에 대한 불쾌감을 표명한 이명박 대통령은 내일(12일) 바레인으로 출국하는데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한편 어제(10일) 검찰에 소환된 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15시간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전 원장은 청와대의 요구로 매달 1억 원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재준, 이병호 두 전직 국정원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모레(13일) 이병기 전 국정원장을 소환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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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공작’ 김관진 前 장관 구속 …12일 ‘MB 메시지’ 주목
    • 입력 2017-11-11 21:12:25
    • 수정2017-11-12 0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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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를 통해 인터넷 여론조작을 주도한 혐의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를 정면 겨냥해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오늘(11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검찰이 제기한 정치 관여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김 전 장관의 혐의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지난 2010년에서 2012년 사이 군 사이버사령부에 야권을 비난하는 내용의 인터넷 여론조작을 지시했고, 이를 수행할 군무원을 뽑으면서 친정부 성향을 지녔는지 검증하고, 특정지역 출신은 배제하라고 지시한 혐의입니다.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 수사는 당시 청와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 보고라인인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을 우선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나 관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섭니다.

이미 측근을 통해 검찰수사에 대한 불쾌감을 표명한 이명박 대통령은 내일(12일) 바레인으로 출국하는데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한편 어제(10일) 검찰에 소환된 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15시간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전 원장은 청와대의 요구로 매달 1억 원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재준, 이병호 두 전직 국정원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모레(13일) 이병기 전 국정원장을 소환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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