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효성그룹 본사 압수수색…‘비자금 의혹’ 수사

입력 2017.11.17 (21:19) 수정 2017.11.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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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효성그룹의 고발 사건들을 수사하던 검찰이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하고 효성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3년 전 효성그룹 차남이 장남 조현준 회장 등을 고발한 사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17일) 효성그룹을 압수수색했습니다.

9시간에 걸쳐 효성그룹 서울 본사 등에서 회계장부와 금융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고발 사건을 수사 중 수상한 뭉칫돈 흐름을 포착했습니다.

지난 2014년 효성그룹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이 장남 조현준 회장 등을 고발한 사건입니다.

검찰은 조 회장 등이 계열사를 통해 수익성이 없는 사업을 거래하면서 뭉칫돈이 오갔는지 여부부터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조석래 전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범사돈 관계라는 점에서 효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효성그룹 비자금 수사는 지난 2008년 처음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국가청렴위원회의 '300억 원대 비자금' 수사 의뢰로 수사에 착수했고, 일부 계열사의 70억 원대 비자금이 확인됐습니다.

2013년에도 비자금 의혹이 불거져 조 전 회장 부자가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1500억 원대 탈세 등 국세청의 고발 사건은 유죄가 선고돼 현재 항소심이 진행중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검찰 조사를 예의주시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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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효성그룹 본사 압수수색…‘비자금 의혹’ 수사
    • 입력 2017-11-17 21:20:23
    • 수정2017-11-17 21: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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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효성그룹의 고발 사건들을 수사하던 검찰이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하고 효성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3년 전 효성그룹 차남이 장남 조현준 회장 등을 고발한 사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17일) 효성그룹을 압수수색했습니다.

9시간에 걸쳐 효성그룹 서울 본사 등에서 회계장부와 금융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고발 사건을 수사 중 수상한 뭉칫돈 흐름을 포착했습니다.

지난 2014년 효성그룹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이 장남 조현준 회장 등을 고발한 사건입니다.

검찰은 조 회장 등이 계열사를 통해 수익성이 없는 사업을 거래하면서 뭉칫돈이 오갔는지 여부부터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조석래 전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범사돈 관계라는 점에서 효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효성그룹 비자금 수사는 지난 2008년 처음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국가청렴위원회의 '300억 원대 비자금' 수사 의뢰로 수사에 착수했고, 일부 계열사의 70억 원대 비자금이 확인됐습니다.

2013년에도 비자금 의혹이 불거져 조 전 회장 부자가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1500억 원대 탈세 등 국세청의 고발 사건은 유죄가 선고돼 현재 항소심이 진행중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검찰 조사를 예의주시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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