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고사장마다 지진계측기…“내일만큼은 제발”

입력 2017.11.22 (21:10) 수정 2017.11.2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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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에서도 오늘(22일) 긴장감 속에 예비소집이 이뤄졌습니다.

교육당국은 고사장마다 지진계측기를 비치하고, 포항 인근에 예비 고사장 12개를 마련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주일만에 다시 열린 수능 예비소집.

수험생들의 눈빛에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인터뷰> 정유정(수험생) : "방금도 집이 계속 흔들리고 하니까 내일 (지진이) 안 난다는 보장도 없어서 많이 불안하긴 한데, 더 미룰 수도 없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수험생 주의사항에 귀를 귀울이고 지진 발생시 행동요령을 다시 한번 연습하기도 합니다.

<녹취> "(고사장에) 재난구조 전문가가 배치돼 있습니다. 만약 지진이 심각하게 일어났을 경우에 이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대피하면 됩니다.)"

시험 장소가 변경된 포항지역 4개 고사장의 수험생들은 자신의 고사장을 찾아 교통편 등을 점검했습니다.

<인터뷰> 손혜민(수험생) : "(수능이) 연기된 것이 걱정되기는 했는데, 더 안전한 곳에서 (수능을) 친다고 하니까 훨씬 안심되는 것 같아요."

교육당국은 포항 인근에 예비 고사장 12곳을 마련하고 고사장마다 지진계측기를 설치했습니다.

또 학교마다 안전관리요원 13명씩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용욱(수능 경북본부 대표) : "수험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대피를 하거나 시험을 연속적으로 치거나 하는 결정을 하게 될 것입니다."

교육부는 내일(23일) 포항과 인근 경주, 영천지역의 출근시간을 오전 11시 이후로 조정해 줄 것을 관련 기관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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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고사장마다 지진계측기…“내일만큼은 제발”
    • 입력 2017-11-22 21:12:24
    • 수정2017-11-22 21: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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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에서도 오늘(22일) 긴장감 속에 예비소집이 이뤄졌습니다.

교육당국은 고사장마다 지진계측기를 비치하고, 포항 인근에 예비 고사장 12개를 마련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주일만에 다시 열린 수능 예비소집.

수험생들의 눈빛에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인터뷰> 정유정(수험생) : "방금도 집이 계속 흔들리고 하니까 내일 (지진이) 안 난다는 보장도 없어서 많이 불안하긴 한데, 더 미룰 수도 없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까..."

수험생 주의사항에 귀를 귀울이고 지진 발생시 행동요령을 다시 한번 연습하기도 합니다.

<녹취> "(고사장에) 재난구조 전문가가 배치돼 있습니다. 만약 지진이 심각하게 일어났을 경우에 이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대피하면 됩니다.)"

시험 장소가 변경된 포항지역 4개 고사장의 수험생들은 자신의 고사장을 찾아 교통편 등을 점검했습니다.

<인터뷰> 손혜민(수험생) : "(수능이) 연기된 것이 걱정되기는 했는데, 더 안전한 곳에서 (수능을) 친다고 하니까 훨씬 안심되는 것 같아요."

교육당국은 포항 인근에 예비 고사장 12곳을 마련하고 고사장마다 지진계측기를 설치했습니다.

또 학교마다 안전관리요원 13명씩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용욱(수능 경북본부 대표) : "수험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대피를 하거나 시험을 연속적으로 치거나 하는 결정을 하게 될 것입니다."

교육부는 내일(23일) 포항과 인근 경주, 영천지역의 출근시간을 오전 11시 이후로 조정해 줄 것을 관련 기관에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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