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北과 첫 만남 전제조건 없이 할 용의”

입력 2017.12.13 (17:02) 수정 2017.12.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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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첫 만남은 전제조건 없이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다른 선택을 하기 바란다는 관점을 갖고 나와야 한다고 했지만 미국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건 처음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워싱턴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북한이 대화를 원한다면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첫 만남에 전제조건을 달지 않을 용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틸러슨(미 국무장관) : "우리는 전제 조건 없이 첫 만남을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냥 만납시다. 우리는 북한이 원한다면 날씨에 대해서 얘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다른 선택을 하기를 원한다는 관점을 갖고 대화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대화를 위해 협상 테이블에 나온다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틸러슨 장관은 첫 폭탄이 떨어질 때까지 외교적 노력들을 계속할 것이라며 외교적 해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군사 대비 태세는 강력하며 긴급 사태에 대한 폭넓은 대책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틸러슨(미 국무장관) : "나는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또한 매티스 국방장관이 자신의 차례가 되는 경우에도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틸러슨 장관은 또 북한에 대한 제재가 효과를 거두기 시작하면서 북한에서 연료 가격이 급등하고 일부 물품 부족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토론회에 나온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한미 FTA 개정이 신속하고 순조로운 협상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론에 도달하기를 바란다며 FTA 개정협상의 시간표는 한국 측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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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13 17:04:52
    • 수정2017-12-13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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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첫 만남은 전제조건 없이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다른 선택을 하기 바란다는 관점을 갖고 나와야 한다고 했지만 미국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건 처음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워싱턴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북한이 대화를 원한다면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의 첫 만남에 전제조건을 달지 않을 용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틸러슨(미 국무장관) : "우리는 전제 조건 없이 첫 만남을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냥 만납시다. 우리는 북한이 원한다면 날씨에 대해서 얘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다른 선택을 하기를 원한다는 관점을 갖고 대화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대화를 위해 협상 테이블에 나온다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틸러슨 장관은 첫 폭탄이 떨어질 때까지 외교적 노력들을 계속할 것이라며 외교적 해결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군사 대비 태세는 강력하며 긴급 사태에 대한 폭넓은 대책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틸러슨(미 국무장관) : "나는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또한 매티스 국방장관이 자신의 차례가 되는 경우에도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틸러슨 장관은 또 북한에 대한 제재가 효과를 거두기 시작하면서 북한에서 연료 가격이 급등하고 일부 물품 부족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토론회에 나온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한미 FTA 개정이 신속하고 순조로운 협상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론에 도달하기를 바란다며 FTA 개정협상의 시간표는 한국 측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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