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이끈 대한민국…새해 경제 전망은?

입력 2018.01.01 (06:24) 수정 2018.01.0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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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우리 경제는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각종 지표들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 남겨진 과제들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2017년 한해 경제를 결산하고 새해 경제를 전망해봅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우리 경제의 견인차는 단연 수출이었습니다.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 시대에 진입했고 세계 10대 수출국 중 9달 연속 수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3%대 경제 성장률에 10년 동안 넘지 못했던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까지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성장의 온기를 실제 체감하긴 쉽지 않았습니다.

수출 증가세를 주도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은 사람보단 설비를 많이 활용하는 업종이어서 고용이 창출되고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는 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이어져 청년 실업률이 10%에 육박했고 민간 소비 증가율은 2% 대에 그칠 전망입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반도체·석유화학·디스플레이와 같은 업종들이 전후방 연관효과가 크지 않아서 실제 가계가 소득증가 고용증대 등을 통해서 그 온기를 체감하기 어려웠던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2018년 새해 수출 증가세는 기저 효과 등으로 다소 주춤하겠지만 견조한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민간 소비는 2017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었던 이른바 사드 보복이 해빙 조짐을 보이고 있어 새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결국 2018년 한국경제 앞에는 수출 호조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고용 없는 성장을 극복하고 내수를 살려야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놓여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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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이 이끈 대한민국…새해 경제 전망은?
    • 입력 2018-01-01 06:39:46
    • 수정2018-01-01 08: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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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우리 경제는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각종 지표들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 남겨진 과제들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2017년 한해 경제를 결산하고 새해 경제를 전망해봅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우리 경제의 견인차는 단연 수출이었습니다.

3년 만에 무역 1조 달러 시대에 진입했고 세계 10대 수출국 중 9달 연속 수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3%대 경제 성장률에 10년 동안 넘지 못했던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까지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성장의 온기를 실제 체감하긴 쉽지 않았습니다.

수출 증가세를 주도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종은 사람보단 설비를 많이 활용하는 업종이어서 고용이 창출되고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는 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이어져 청년 실업률이 10%에 육박했고 민간 소비 증가율은 2% 대에 그칠 전망입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반도체·석유화학·디스플레이와 같은 업종들이 전후방 연관효과가 크지 않아서 실제 가계가 소득증가 고용증대 등을 통해서 그 온기를 체감하기 어려웠던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2018년 새해 수출 증가세는 기저 효과 등으로 다소 주춤하겠지만 견조한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민간 소비는 2017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었던 이른바 사드 보복이 해빙 조짐을 보이고 있어 새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결국 2018년 한국경제 앞에는 수출 호조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고용 없는 성장을 극복하고 내수를 살려야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놓여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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