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시위 ‘격화’…“최소 20명 사망”

입력 2018.01.02 (21:28) 수정 2018.01.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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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에서 8년 만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시위대와 경찰 등이 스무 명이나 숨졌습니다.

경제난에서 시작된 시위에서 최고 지도자의 퇴진 요구 목소리까지 나오고, 미국이 시위를 공식 지지 하는 등 여파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를 넘겨 이어진 반정부 시위.

어제 하루 이란 중부 이스파한 주에서만 시위대와 경찰 9명이 숨졌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전했습니다.

닷새간 사망자가 최소 20명입니다.

청년 실업률 24%, 기름값 50% 인상 등 시위는 끝없는 생활고에 대한 분노로 시작됐습니다.

<녹취> 모스타파 키아이(시민) : "정부는 치솟는 물가와 이런 경제적인 어려움에 적극 대처해야 합니다."

전국으로 확대된 시위는 이내 과격해졌습니다.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의 퇴진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지난 2009년 민주화 시위 이후 최대 반정부 시위로 번져가자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시위대를 달래면서도 엄정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이란 관영 언론은 시위대를 폭도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로하니(이란 대통령) : "국민은 비판할 권리가 있지만 폭력 행위나기 기물 파손과는 분명히 구별돼야 합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자유로운 시위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란 국민들이 음식과 자유에 굶주려 있다"며 "이제 변화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여 이란 정권을 압박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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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반정부 시위 ‘격화’…“최소 20명 사망”
    • 입력 2018-01-02 21:30:07
    • 수정2018-01-02 21: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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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에서 8년 만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시위대와 경찰 등이 스무 명이나 숨졌습니다.

경제난에서 시작된 시위에서 최고 지도자의 퇴진 요구 목소리까지 나오고, 미국이 시위를 공식 지지 하는 등 여파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를 넘겨 이어진 반정부 시위.

어제 하루 이란 중부 이스파한 주에서만 시위대와 경찰 9명이 숨졌다고 이란 국영방송이 전했습니다.

닷새간 사망자가 최소 20명입니다.

청년 실업률 24%, 기름값 50% 인상 등 시위는 끝없는 생활고에 대한 분노로 시작됐습니다.

<녹취> 모스타파 키아이(시민) : "정부는 치솟는 물가와 이런 경제적인 어려움에 적극 대처해야 합니다."

전국으로 확대된 시위는 이내 과격해졌습니다.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의 퇴진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지난 2009년 민주화 시위 이후 최대 반정부 시위로 번져가자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시위대를 달래면서도 엄정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이란 관영 언론은 시위대를 폭도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로하니(이란 대통령) : "국민은 비판할 권리가 있지만 폭력 행위나기 기물 파손과는 분명히 구별돼야 합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자유로운 시위 보장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란 국민들이 음식과 자유에 굶주려 있다"며 "이제 변화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여 이란 정권을 압박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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