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현장 대응 부실” 결론…책임자 4명 중징계

입력 2018.01.12 (06:42) 수정 2018.01.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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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9명이 숨진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당시 현장 지휘관들의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방청 합동조사단은 그 책임을 물어 충북소방본부장을 직위해제하고 제천 소방서장 등 3명에게는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 지휘관들이 상황 수집과 전달에 소홀했다!' 소방합동조사단이 제천 화재 조사 뒤 내린 결론입니다.

적정한 상황 판단으로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 지시를 제대로 내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현장 지휘 총책임자였던 제천소방서장은 2층 내부에 구조 요청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변수남/제천화재 소방합동조사단장 : "1층에서 발생한 화염과 농연에 휩싸인 상태였으나 화세가 누그러든 일부분 유리창은 접근이 가능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초기 현장 지휘를 맡았던 지휘조사팀장은 건물 뒷편에 비상구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북소방본부 상황실은 2층의 위급한 상황을 구조대에 폭넓게 전파하지 않고 지휘관들에게 휴대전화로만 연락했습니다.

[변수남/제천화재 소방합동조사단장 : "정보전달을 무전보다 휴대전화를 더 많이 사용한 것은 재난현장 작전절차에 나오는 '음성(무선)우선지시원칙'을 위반했습니다."]

소방청은 이러한 책임을 물어 충북소방본부장을 직위해제했습니다.

또 제천소방서장과 충북소방본부 상황실장 등 3명은 중징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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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 현장 대응 부실” 결론…책임자 4명 중징계
    • 입력 2018-01-12 06:43:34
    • 수정2018-01-12 0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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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9명이 숨진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당시 현장 지휘관들의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방청 합동조사단은 그 책임을 물어 충북소방본부장을 직위해제하고 제천 소방서장 등 3명에게는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 지휘관들이 상황 수집과 전달에 소홀했다!' 소방합동조사단이 제천 화재 조사 뒤 내린 결론입니다.

적정한 상황 판단으로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 지시를 제대로 내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현장 지휘 총책임자였던 제천소방서장은 2층 내부에 구조 요청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변수남/제천화재 소방합동조사단장 : "1층에서 발생한 화염과 농연에 휩싸인 상태였으나 화세가 누그러든 일부분 유리창은 접근이 가능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초기 현장 지휘를 맡았던 지휘조사팀장은 건물 뒷편에 비상구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북소방본부 상황실은 2층의 위급한 상황을 구조대에 폭넓게 전파하지 않고 지휘관들에게 휴대전화로만 연락했습니다.

[변수남/제천화재 소방합동조사단장 : "정보전달을 무전보다 휴대전화를 더 많이 사용한 것은 재난현장 작전절차에 나오는 '음성(무선)우선지시원칙'을 위반했습니다."]

소방청은 이러한 책임을 물어 충북소방본부장을 직위해제했습니다.

또 제천소방서장과 충북소방본부 상황실장 등 3명은 중징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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