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춘절 맞이 연등 3만 5천 개 ‘장관’…역대 최대

[앵커]

우리에게는 설 명절이 있다면 중국에는 춘절이 있는데요.

연등을 달며 새해 평안을 기원하는 전통에 걸맞게 중국 선양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연등제가 열렸다고 합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다양한 색깔의 연등이 도심의 밤을 밝힙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3만 5천 개의 전등이 화사한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정교하게 쌓아 올린 9층 등탑, 금빛 용이 만들어낸 빛의 터널도 눈길을 끕니다.

개의 해를 맞는 개 조형물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관광객들을 멈춰세웁니다.

[스화팅/관광객 : 여기 연등이 정말 예쁘고 사람도 많아요. 저는 처음 왔는데 다음에는 부모님이랑 같이 오려고요. 여러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영하 20도의 추운 날씨에도 많은 중국인들이 새해의 평안을 빌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연등 축제에 참가했습니다.

연등 사이에 마련된 썰매장과 놀이 기구는 아이들 차지입니다.

한 해 풍년과 평화를 기원하는 전통 민속 공연도 열려 연등제의 흥을 더했습니다.

[찌앙슈팡/민속공연 배우 : "시민들 모두 행복한 춘절 보내시라고 특별히 최고의 민속 공연을 준비했고 시민들이 오늘 하루 즐거우면 좋겠습니다."]

관광객 300만 명이 찾는 올해 연등제 인파는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양에서 KBS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