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라, 넘어져도 동메달…‘미소천사’ 맏언니의 품격

입력 2018.02.18 (21:06) 수정 2018.02.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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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민정과 함께 결승 레이스를 펼쳤지만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한 김아랑에게도, 대표팀의 맏언니다운 품격있는 모습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쇼트트랙 남자 천 미터에 출전한 서이라는 넘어지는 불운에도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결승선 한바퀴를 남긴 긴박한 순간.

헝가리 선수에 밀려 넘어진 임효준이 서이라와 충돌합니다.

펜스에 부딪혔지만, 서이라는 오뚝이처럼 일어나 달리기 시작했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서이라는 자신의 메달을 기뻐하기보다 아쉬워하는 동생 임효준에게 다가가 위로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관중들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서이라와 임효준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서이라/쇼트트랙 대표선수 : "마지막에 넘어지고 들어온 건 좀 아쉽지만 첫 올림픽에서 첫 메달인 만큼 굉장히 기쁩니다."]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 김아랑은 미소 천사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메달이 좌절된에도 밝은 미소를 잃지않고 금메달을 따고 울고 있는 최민정에게 먼저 다가가 안아줬습니다.

예선 탈락으로 충격에 빠진 심석희도 마음을 담아 위로하는 등, 김아랑의 환한 미소는 경기장 안팎에서 잔잔한 감동을 안겼습니다.

[김아랑/쇼트트랙 대표선수 : "울지 말라고 얘기해줬어요. 좀 기쁨을 느끼라고 즐기라고 그리고 응원해주신 분들 많아서 같이 웃으면서 인사해주자고 말했어요."]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우리 대표팀의 모습에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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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이라, 넘어져도 동메달…‘미소천사’ 맏언니의 품격
    • 입력 2018-02-18 21:08:56
    • 수정2018-02-18 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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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민정과 함께 결승 레이스를 펼쳤지만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한 김아랑에게도, 대표팀의 맏언니다운 품격있는 모습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쇼트트랙 남자 천 미터에 출전한 서이라는 넘어지는 불운에도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결승선 한바퀴를 남긴 긴박한 순간.

헝가리 선수에 밀려 넘어진 임효준이 서이라와 충돌합니다.

펜스에 부딪혔지만, 서이라는 오뚝이처럼 일어나 달리기 시작했고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서이라는 자신의 메달을 기뻐하기보다 아쉬워하는 동생 임효준에게 다가가 위로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관중들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서이라와 임효준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서이라/쇼트트랙 대표선수 : "마지막에 넘어지고 들어온 건 좀 아쉽지만 첫 올림픽에서 첫 메달인 만큼 굉장히 기쁩니다."]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 김아랑은 미소 천사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메달이 좌절된에도 밝은 미소를 잃지않고 금메달을 따고 울고 있는 최민정에게 먼저 다가가 안아줬습니다.

예선 탈락으로 충격에 빠진 심석희도 마음을 담아 위로하는 등, 김아랑의 환한 미소는 경기장 안팎에서 잔잔한 감동을 안겼습니다.

[김아랑/쇼트트랙 대표선수 : "울지 말라고 얘기해줬어요. 좀 기쁨을 느끼라고 즐기라고 그리고 응원해주신 분들 많아서 같이 웃으면서 인사해주자고 말했어요."]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우리 대표팀의 모습에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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