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아했던 결승선 통과…女 팀 추월 ‘팀워크’ 없었다

입력 2018.02.20 (21:15) 수정 2018.02.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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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9일)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빚어진 팀워크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대표팀은 오늘(20일) 긴급 해명을 위한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노선영과 다른 동료들의 거리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노선영은 김보름과 박지우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한참 뒤쳐져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맨 뒤에 있는 선수가 골인해야 끝나는 팀 추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세 선수는 따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김보름과 박지우가 자리를 뜨자 고개를 푹 숙이고 울먹이는 노선영을 밥데용 코치만이 위로했습니다.

동료를 향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반응에 경기 후 김보름의 인터뷰 태도 때문에 팬들의 비난이 거셌습니다.

[김보름/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마지막에 뒤에 네... (웃음) 뒤에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조금 아쉽게 나온 것 같아요."]

사태가 커지자 대표팀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노선영이 감기 몸살을 이유로 불참한 가운데 김보름이 눈물을 쏟아냈지만 비판적인 여론은 여전합니다.

[김보름/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경기가 끝난 뒤에도 시간이 늦은데다 노선영 선수와 방이 다르다보니 따로 대화를 나눈 적은 없습니다."]

결국 대표팀은 내일(21일) 순위 결정전을 앞두고 예정된 훈련도 취소했습니다.

올림픽 기간에 이례적으로 기자회견까지 열며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불거진 논란이 가라앉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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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아했던 결승선 통과…女 팀 추월 ‘팀워크’ 없었다
    • 입력 2018-02-20 21:19:58
    • 수정2018-02-20 21: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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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9일)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빚어진 팀워크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급기야 대표팀은 오늘(20일) 긴급 해명을 위한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노선영과 다른 동료들의 거리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노선영은 김보름과 박지우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한참 뒤쳐져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맨 뒤에 있는 선수가 골인해야 끝나는 팀 추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세 선수는 따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김보름과 박지우가 자리를 뜨자 고개를 푹 숙이고 울먹이는 노선영을 밥데용 코치만이 위로했습니다.

동료를 향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반응에 경기 후 김보름의 인터뷰 태도 때문에 팬들의 비난이 거셌습니다.

[김보름/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마지막에 뒤에 네... (웃음) 뒤에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조금 아쉽게 나온 것 같아요."]

사태가 커지자 대표팀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노선영이 감기 몸살을 이유로 불참한 가운데 김보름이 눈물을 쏟아냈지만 비판적인 여론은 여전합니다.

[김보름/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경기가 끝난 뒤에도 시간이 늦은데다 노선영 선수와 방이 다르다보니 따로 대화를 나눈 적은 없습니다."]

결국 대표팀은 내일(21일) 순위 결정전을 앞두고 예정된 훈련도 취소했습니다.

올림픽 기간에 이례적으로 기자회견까지 열며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불거진 논란이 가라앉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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