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쿨러닝’ 봅슬레이도 은메달!…종목 다변화 성공

입력 2018.02.25 (22:18) 수정 2018.02.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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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회 마지막날,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도 깜짝 은메달을 따내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빙상 외에도 스키와 썰매까지 골고루 좋은 성적을 거두며 종목 다변화에 성공했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선수단의 마지막 메달은 한 편의 드라마처럼 짜릿하고 극적이었습니다.

최고 시속 138km를 넘나드는 쾌속 질주를 마친 대표팀이 골인한 순간.

앞선 독일 팀과 100분의 1초까지 똑같은 기록이 나와 공동 은메달이 확정됐습니다.

선수들은 6천여 관중과 함께 뜨겁게 환호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스팔트에서 훈련하던 한국판 쿨러닝 기적의 완성이었습니다.

[원윤종/봅슬레이 국가대표 : "누구보다 저희가 힘든 과정을 많이 겪었고 그 힘든 과정을 극복했기 때문에, 메달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봅슬레이 등 이른바 '불모지의 반란'은 평창 올림픽이 낳은 값진 수확입니다.

한국 스노보드의 희망 이상호는 무려 58년 만에 스키 종목 메달의 숙원을 풀었습니다.

아이언맨 윤성빈은 한국 썰매 사상 첫 금메달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민족의 명절 설날 아침, 라이벌 두쿠르스를 꺾은 압도적인 질주는 이번 대회 최고 화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이번 올림픽을 시작으로 끝이 아니라 앞으로는 좀 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게 가장 기뻤습니다."]

1948년 생모리츠 대회 참가 이후 처음으로 빙상 의존도에서 벗어난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

종목 다변화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진정한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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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쿨러닝’ 봅슬레이도 은메달!…종목 다변화 성공
    • 입력 2018-02-25 22:18:42
    • 수정2018-02-25 22: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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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회 마지막날,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도 깜짝 은메달을 따내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빙상 외에도 스키와 썰매까지 골고루 좋은 성적을 거두며 종목 다변화에 성공했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선수단의 마지막 메달은 한 편의 드라마처럼 짜릿하고 극적이었습니다.

최고 시속 138km를 넘나드는 쾌속 질주를 마친 대표팀이 골인한 순간.

앞선 독일 팀과 100분의 1초까지 똑같은 기록이 나와 공동 은메달이 확정됐습니다.

선수들은 6천여 관중과 함께 뜨겁게 환호했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스팔트에서 훈련하던 한국판 쿨러닝 기적의 완성이었습니다.

[원윤종/봅슬레이 국가대표 : "누구보다 저희가 힘든 과정을 많이 겪었고 그 힘든 과정을 극복했기 때문에, 메달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봅슬레이 등 이른바 '불모지의 반란'은 평창 올림픽이 낳은 값진 수확입니다.

한국 스노보드의 희망 이상호는 무려 58년 만에 스키 종목 메달의 숙원을 풀었습니다.

아이언맨 윤성빈은 한국 썰매 사상 첫 금메달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민족의 명절 설날 아침, 라이벌 두쿠르스를 꺾은 압도적인 질주는 이번 대회 최고 화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이번 올림픽을 시작으로 끝이 아니라 앞으로는 좀 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게 가장 기뻤습니다."]

1948년 생모리츠 대회 참가 이후 처음으로 빙상 의존도에서 벗어난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

종목 다변화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진정한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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