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北 김영철 회동…“충분한 북미대화 용의”

입력 2018.02.25 (22:27) 수정 2018.02.2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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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기에 앞서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 간에 조속한 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북한 측도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평창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에 앞서 북측 김영철 부위원장을 비롯한 고위급 대표단과 한 시간 가량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측 대표단에게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라도 북미 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북미 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면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데도 뜻을 같이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비핵화 문제를 직접 거론하는 등 한반도 현안 전반에 대해 북측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 관계가 앞으로 더 확대되고 진전돼야 한다고 했고, 이에 북 대표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같은 의지라는 답을 내놨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과 저녁을 했으며, 북한 대표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마련한 비공식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이후 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문 대통령과 이방카 미 백악관 보좌관이 자리한 귀빈석 뒷줄에 앉아 폐회식을 관람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방카 보좌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간에 별도의 악수나 인사 등은 오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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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北 김영철 회동…“충분한 북미대화 용의”
    • 입력 2018-02-25 22:29:39
    • 수정2018-02-25 23: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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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기에 앞서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 간에 조속한 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북한 측도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평창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에 앞서 북측 김영철 부위원장을 비롯한 고위급 대표단과 한 시간 가량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측 대표단에게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라도 북미 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북미 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면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데도 뜻을 같이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비핵화 문제를 직접 거론하는 등 한반도 현안 전반에 대해 북측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 관계가 앞으로 더 확대되고 진전돼야 한다고 했고, 이에 북 대표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같은 의지라는 답을 내놨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과 저녁을 했으며, 북한 대표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마련한 비공식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이후 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문 대통령과 이방카 미 백악관 보좌관이 자리한 귀빈석 뒷줄에 앉아 폐회식을 관람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방카 보좌관과 김영철 부위원장 간에 별도의 악수나 인사 등은 오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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