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은행 폭파·공항 현금 수송차량 탈취

입력 2018.03.08 (08:49) 수정 2018.03.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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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공공안전부를 신설했지만 치안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은행을 폭파시켜 현금인출기를 터는가 하면 공항 활주로에 침입해 현금수송차량을 훔치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밤중 주택가에 폭발음이 잇따라 들립니다.

은행의 현관과 내부는 크게 부서져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금인출기 뒷편 벽은 뻥 뚫렸습니다.

강도들이 은행을 폭파시키고 인출기 안에 든 현금을 훔쳐 달아난 겁니다.

하룻밤 사이 같은 지역 3곳의 은행에서 이같은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20여 명 정도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민 : "은행을 폭파시켰네, 강도들이 총을 들고 있었어. 옆 가게도 피해를 입었네."]

지난 4일에는 상파울루시에서 90여 킬로미터 떨어진 캄피나스 공항에서 최소 5명의 무장강도들이 활주로에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약 5백만 달러, 53억 원을 항공기에 옮겨 싣기 위해 대기 중이던 현금 수송 차량을 통째로 몰고 달아났습니다.

보안업체 트럭으로 위장한 차량을 몰고 화물터미널 입구를 통해 들어갔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리우데자네이루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고질적인 치안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공공안전부를 신설했습니다.

하지만, 치안 불안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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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서 은행 폭파·공항 현금 수송차량 탈취
    • 입력 2018-03-08 08:50:49
    • 수정2018-03-08 09: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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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공공안전부를 신설했지만 치안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은행을 폭파시켜 현금인출기를 터는가 하면 공항 활주로에 침입해 현금수송차량을 훔치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밤중 주택가에 폭발음이 잇따라 들립니다.

은행의 현관과 내부는 크게 부서져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금인출기 뒷편 벽은 뻥 뚫렸습니다.

강도들이 은행을 폭파시키고 인출기 안에 든 현금을 훔쳐 달아난 겁니다.

하룻밤 사이 같은 지역 3곳의 은행에서 이같은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20여 명 정도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민 : "은행을 폭파시켰네, 강도들이 총을 들고 있었어. 옆 가게도 피해를 입었네."]

지난 4일에는 상파울루시에서 90여 킬로미터 떨어진 캄피나스 공항에서 최소 5명의 무장강도들이 활주로에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약 5백만 달러, 53억 원을 항공기에 옮겨 싣기 위해 대기 중이던 현금 수송 차량을 통째로 몰고 달아났습니다.

보안업체 트럭으로 위장한 차량을 몰고 화물터미널 입구를 통해 들어갔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리우데자네이루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고질적인 치안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공공안전부를 신설했습니다.

하지만, 치안 불안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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