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미 방위비 분담 협정 첫 회의 호놀룰루서 시작

입력 2018.03.08 (19:20) 수정 2018.03.0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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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이 내년부터 적용되는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하기 위한 첫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협의 과정에서 미국 측이 요구하는 액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 정부 대표단이 오늘 새벽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첫 고위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장원삼 외교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비롯해 외교부와 국방부 관계관 등이 참석했고, 미국 측은 티모시 베츠 국무부 협상 수석대표 등이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양국 대표단은 사흘 동안 진행되는 이번 협의에서 대여섯 차례 만나 양국 간 입장을 파악하고 앞으로 수 개월 동안 이어질 협의 일정과 방식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가운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와 건설비, 군수지원비 등 우리 측이 분담하는 몫입니다.

지난 2014년 체결된 현행 제9차 협정에 따라 우리 측은 매년 9천억 원대의 비용을 지원해 왔고, 올해 분담금은 9천602억 원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동맹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증액 요구 방침을 시사해 왔습니다.

때문에 이번 협의에서 미국이 더 많은 액수를 요구해 분담금이 1조 원을 훨씬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 강화의 중요성과 함께 이미 높은 수준으로 비용 부담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절충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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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한미 방위비 분담 협정 첫 회의 호놀룰루서 시작
    • 입력 2018-03-08 19:22:07
    • 수정2018-03-08 19:43:26
    뉴스 7
[앵커]

한미 양국이 내년부터 적용되는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하기 위한 첫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협의 과정에서 미국 측이 요구하는 액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 정부 대표단이 오늘 새벽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첫 고위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장원삼 외교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비롯해 외교부와 국방부 관계관 등이 참석했고, 미국 측은 티모시 베츠 국무부 협상 수석대표 등이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양국 대표단은 사흘 동안 진행되는 이번 협의에서 대여섯 차례 만나 양국 간 입장을 파악하고 앞으로 수 개월 동안 이어질 협의 일정과 방식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가운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와 건설비, 군수지원비 등 우리 측이 분담하는 몫입니다.

지난 2014년 체결된 현행 제9차 협정에 따라 우리 측은 매년 9천억 원대의 비용을 지원해 왔고, 올해 분담금은 9천602억 원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동맹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증액 요구 방침을 시사해 왔습니다.

때문에 이번 협의에서 미국이 더 많은 액수를 요구해 분담금이 1조 원을 훨씬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 강화의 중요성과 함께 이미 높은 수준으로 비용 부담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절충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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