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비판하며 관세 인하 ‘양보’

입력 2018.04.10 (21:43) 수정 2018.04.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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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간 무역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주석이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면 안된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수입 관세를 낮추고~ 금융시장 개방을 확대하겠다며 대화의 손길도 함께 내밀었습니다.

중국 보아오에서 김진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정부와 국제기구 수장 2천여명을 초대한 보아오포럼 개막식,

시진핑 주석은 개방 40년 중국의 발전을 자랑한 뒤 최근 무역 갈등을 언급했습니다.

세상은 유아독존이 아니고 네가 지면 내가 이기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며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는 覇道(패도)를 해서는 안됩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도 미중 간의 갈등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역 역조 개선을 위해 중국은 자동차를 비롯한 수입 상품 관세를 낮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금융업 개방을 확대하고 지적재산권 보호와 투자 환경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선진국도 정상적인 하이테크 제품 무역 제한을 중단해야 합니다."]

시진핑 주석의 보아오포럼 연설은 트럼프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해 우군을 확보하면서도, 미국의 요구에 일정 부분 성의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보아오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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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비판하며 관세 인하 ‘양보’
    • 입력 2018-04-10 21:43:53
    • 수정2018-04-10 22: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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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간 무역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주석이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면 안된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수입 관세를 낮추고~ 금융시장 개방을 확대하겠다며 대화의 손길도 함께 내밀었습니다.

중국 보아오에서 김진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정부와 국제기구 수장 2천여명을 초대한 보아오포럼 개막식,

시진핑 주석은 개방 40년 중국의 발전을 자랑한 뒤 최근 무역 갈등을 언급했습니다.

세상은 유아독존이 아니고 네가 지면 내가 이기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며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는 覇道(패도)를 해서는 안됩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도 미중 간의 갈등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역 역조 개선을 위해 중국은 자동차를 비롯한 수입 상품 관세를 낮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금융업 개방을 확대하고 지적재산권 보호와 투자 환경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선진국도 정상적인 하이테크 제품 무역 제한을 중단해야 합니다."]

시진핑 주석의 보아오포럼 연설은 트럼프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해 우군을 확보하면서도, 미국의 요구에 일정 부분 성의를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보아오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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