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목적지 미공개’ 철회…요금만 올렸나?

입력 2018.04.16 (08:52) 수정 2018.04.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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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가 지난 10일부터 택시 호출 비용으로 천 원이 과금되는 유료 서비스를 출시했죠.

당초 택시기사에게는 승객의 목적지를 알려주지 않는다고 했는데, 목적지가 노출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카오택시 유료 호출, 즉 스마트호출 서비스가 시작된 지 사흘만에 '목적지 미공개'가 철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카카오 측은 택시기사가 승객의 호출을 승낙한 뒤에 목적지를 알려준다고 밝혔습니다.

택시기사의 소위 '골라 태우기'를 막겠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 금요일부터 호출 승객의 목적지를 노출하기 시작했고, 택시기사에게 변경 사항을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카카오 측은 택시기사가 목적지 없이 호출을 받는 방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 경험을 하도록 하는 차원에서 변경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택시기사의 호출서비스 이용률도 낮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승객 입장에선 천 원의 호출 비용을 더 내고도 여전히 '골라 태우기'가 계속된다면 사실상 요금만 올려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승객 호출 비용의 60%가 택시기사에게 배분되고 있다고 카카오는 밝혔지만, 호출서비스를 이용할만큼의 유인 요인이 되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카카오가 사흘 만에 정책을 뒤짚으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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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택시, ‘목적지 미공개’ 철회…요금만 올렸나?
    • 입력 2018-04-16 08:53:57
    • 수정2018-04-16 08: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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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난 10일부터 택시 호출 비용으로 천 원이 과금되는 유료 서비스를 출시했죠.

당초 택시기사에게는 승객의 목적지를 알려주지 않는다고 했는데, 목적지가 노출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카오택시 유료 호출, 즉 스마트호출 서비스가 시작된 지 사흘만에 '목적지 미공개'가 철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카카오 측은 택시기사가 승객의 호출을 승낙한 뒤에 목적지를 알려준다고 밝혔습니다.

택시기사의 소위 '골라 태우기'를 막겠다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 금요일부터 호출 승객의 목적지를 노출하기 시작했고, 택시기사에게 변경 사항을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카카오 측은 택시기사가 목적지 없이 호출을 받는 방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어 경험을 하도록 하는 차원에서 변경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택시기사의 호출서비스 이용률도 낮아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승객 입장에선 천 원의 호출 비용을 더 내고도 여전히 '골라 태우기'가 계속된다면 사실상 요금만 올려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승객 호출 비용의 60%가 택시기사에게 배분되고 있다고 카카오는 밝혔지만, 호출서비스를 이용할만큼의 유인 요인이 되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카카오가 사흘 만에 정책을 뒤짚으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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