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년 만에 바로 세운다…오전 9시부터 작업 시작

입력 2018.05.10 (06:07) 수정 2018.05.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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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목포 신항에 누워 있는 세월호 선체를 4년 만에 바로 세우는 작업이 오늘 오전 시작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영민 기자! 선체 직립 작업 시작이 이제 얼마 안 남았죠? 준비가 잘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른 시각이지만 목포 신항은 막바지 점검을 하는 작업자들로 분주합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세월호 바로 세우기가 시작될 예정인데요.

오늘 이곳 날씨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보돼 작업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해 해상크레인을 지탱할 예인선 2대와 6백 톤급 육상크레인도 투입됐습니다.

앞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어제 예행연습을 진행했는데요.

세월호 선체를 바닥에서 40도까지 들어 올리는 데 한 시간 반쯤 걸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크레인 줄이 선체에 닿으면서 간섭현상이 발생해 절단작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세월호 선체에는 수직·수평 철제 빔 66개가 'ㄴ'자 형태로 설치된 상태인데요.

오늘 작업은 해상크레인으로 철제 빔에 힘을 가해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안전을 위해 35도, 40도, 50도, 55도, 90도 등 6단계에 걸쳐 선체를 회전시킬 계획입니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후 1시쯤 세월호가 약 4년 만에 바로 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선체가 바로 서면 다음 달 10일까지 철제 빔 등 안전시설물을 제거하고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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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4년 만에 바로 세운다…오전 9시부터 작업 시작
    • 입력 2018-05-10 06:07:55
    • 수정2018-05-10 08: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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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목포 신항에 누워 있는 세월호 선체를 4년 만에 바로 세우는 작업이 오늘 오전 시작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영민 기자! 선체 직립 작업 시작이 이제 얼마 안 남았죠? 준비가 잘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이른 시각이지만 목포 신항은 막바지 점검을 하는 작업자들로 분주합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세월호 바로 세우기가 시작될 예정인데요. 오늘 이곳 날씨가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보돼 작업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모를 변수에 대비해 해상크레인을 지탱할 예인선 2대와 6백 톤급 육상크레인도 투입됐습니다. 앞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어제 예행연습을 진행했는데요. 세월호 선체를 바닥에서 40도까지 들어 올리는 데 한 시간 반쯤 걸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크레인 줄이 선체에 닿으면서 간섭현상이 발생해 절단작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세월호 선체에는 수직·수평 철제 빔 66개가 'ㄴ'자 형태로 설치된 상태인데요. 오늘 작업은 해상크레인으로 철제 빔에 힘을 가해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안전을 위해 35도, 40도, 50도, 55도, 90도 등 6단계에 걸쳐 선체를 회전시킬 계획입니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후 1시쯤 세월호가 약 4년 만에 바로 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선체가 바로 서면 다음 달 10일까지 철제 빔 등 안전시설물을 제거하고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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