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방화 흉기난동’ 피의자 구속…신상 공개 논의 중

입력 2019.04.18 (18:59) 수정 2019.04.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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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명이 숨지거나 다친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과연 피의자 신상이 공개될 것인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세진 기자!

경찰이 구속된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 심의를 하고 있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수사본부가 마련된 경남 진주 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은 오늘 오후 흉기 난동 피의자 42살 안 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는데요.

법원은 안 씨가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금전인 오후 6시 반부터 경찰과 외부위원 7명이 참석하는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안 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현병 병력이 있는 안 씨가 정신질환 치료 중단으로 증상이 악화되면서 피해 망상이 지속되고 분노가 극도로 커져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안 씨는 취재진에게 자신이 10년 동안 받은 불이익에 대해서도 조사해 달라며 횡설수설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안씨가 흉기를 미리 구입한 점과 사건 당일 원한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휘발유를 구입한 점 등을 감안해 계획적인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사망 5명과 중상 3명 등 20명으로 어제보다 2명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피해자들의 합동 분향소에도 애도하는 조문객들이 많았다고요?

[기자]

네, 희생자 5명의 합동 분향소에는 오늘 하루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박종훈 경남교육감, 희생자의 학교 친구들도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오늘 오전 민갑룡 경찰청장이 조문왔을 때는 유가족들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피의자를 여러 차례 신고했지만 경찰이 이를 방치해 참사를 막지 못 했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민갑룡 청장은 신고 처리 과정이 적절했는지 진상 조사를 하고, 문제가 있다면 조치를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희생자 5명 가운데 74살 황 모 씨 등 3명은 내일 오전, 64살 김 모 씨와 김 씨의 손녀 12살 금 모양은 모레 오전에 각각 발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진주경찰서에서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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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방화 흉기난동’ 피의자 구속…신상 공개 논의 중
    • 입력 2019-04-18 19:01:40
    • 수정2019-04-18 20:01:12
    뉴스 7
[앵커]

20명이 숨지거나 다친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과연 피의자 신상이 공개될 것인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세진 기자!

경찰이 구속된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 심의를 하고 있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수사본부가 마련된 경남 진주 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은 오늘 오후 흉기 난동 피의자 42살 안 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는데요.

법원은 안 씨가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금전인 오후 6시 반부터 경찰과 외부위원 7명이 참석하는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안 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현병 병력이 있는 안 씨가 정신질환 치료 중단으로 증상이 악화되면서 피해 망상이 지속되고 분노가 극도로 커져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안 씨는 취재진에게 자신이 10년 동안 받은 불이익에 대해서도 조사해 달라며 횡설수설 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안씨가 흉기를 미리 구입한 점과 사건 당일 원한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휘발유를 구입한 점 등을 감안해 계획적인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사망 5명과 중상 3명 등 20명으로 어제보다 2명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피해자들의 합동 분향소에도 애도하는 조문객들이 많았다고요?

[기자]

네, 희생자 5명의 합동 분향소에는 오늘 하루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박종훈 경남교육감, 희생자의 학교 친구들도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오늘 오전 민갑룡 경찰청장이 조문왔을 때는 유가족들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피의자를 여러 차례 신고했지만 경찰이 이를 방치해 참사를 막지 못 했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민갑룡 청장은 신고 처리 과정이 적절했는지 진상 조사를 하고, 문제가 있다면 조치를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희생자 5명 가운데 74살 황 모 씨 등 3명은 내일 오전, 64살 김 모 씨와 김 씨의 손녀 12살 금 모양은 모레 오전에 각각 발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진주경찰서에서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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