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일북 성과내는 관계는 이익”…정상회담 계속 추진 의지

입력 2024.03.29 (06:11) 수정 2024.03.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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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과의 정상회담을 사실상 거부할 뜻을 밝힌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과의 정상회담 추진 노력을 계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협상 가능성을 일축한 지 이틀 만에 나온 반응입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과 북한 사이에 성과를 내는 관계를 실현하는 것은 서로의 이익에 합치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어젯밤 열린 신년 예산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정상회담 추진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일북 간에 성과를 내는 관계를 실현하는 것은 양국의 이익에도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정상회담이 납북자를 한꺼번에 귀국시키기 위한 건지 교섭의 창구를 열기 위한 건지를 묻는 질문에는 "상대가 있는 문제"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이것은 상대가 있는 문제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그러면서도 총리가 주도하는 고위급 대응을 계속 해나가고 싶다며 북한과의 정상회담 실현에 의욕을 보였습니다.

앞서 지난 26일 북한 김여정 노동장 부부장은 일본과의 어떤 접촉이나 교섭도 거부하겠다며, 일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일본이 정상회담 물밑 접촉을 시도해왔다며 이례적으로 공개한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거론하지 말 것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일본이 입장을 바꿀 여지가 없자 북한 역시 하루만에 태도를 바꾼 걸로 풀이됐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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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9 06:11:50
    • 수정2024-03-29 10: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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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일본과의 정상회담을 사실상 거부할 뜻을 밝힌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한과의 정상회담 추진 노력을 계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협상 가능성을 일축한 지 이틀 만에 나온 반응입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과 북한 사이에 성과를 내는 관계를 실현하는 것은 서로의 이익에 합치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어젯밤 열린 신년 예산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정상회담 추진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일북 간에 성과를 내는 관계를 실현하는 것은 양국의 이익에도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정상회담이 납북자를 한꺼번에 귀국시키기 위한 건지 교섭의 창구를 열기 위한 건지를 묻는 질문에는 "상대가 있는 문제"라며 구체적 답변을 피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 이것은 상대가 있는 문제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그러면서도 총리가 주도하는 고위급 대응을 계속 해나가고 싶다며 북한과의 정상회담 실현에 의욕을 보였습니다.

앞서 지난 26일 북한 김여정 노동장 부부장은 일본과의 어떤 접촉이나 교섭도 거부하겠다며, 일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일본이 정상회담 물밑 접촉을 시도해왔다며 이례적으로 공개한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거론하지 말 것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일본이 입장을 바꿀 여지가 없자 북한 역시 하루만에 태도를 바꾼 걸로 풀이됐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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