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코로나19 ‘관심’ 단계 하향…마스크 착용·격리 ‘완화’

입력 2024.04.19 (10:30) 수정 2024.04.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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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현행 ‘경계’ 단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 단계로 떨어집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19일)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위기 단계 하향 조정을 결정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고, 단기간 유행 급증할 가능성이 있는 변이가 확인되지 않는 점,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감소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단계 하향으로, 일부 감염 취약 시설과 병원급 의료기관에서의 마스크 의무 착용은 다음 달부터 ‘권고’로 전환됩니다.

그동안 요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 입소할 때는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지만, 역시 권고로 바뀝니다.

격리 기준도 완화됩니다. 기존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되면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간’ 격리가 권고됐지만, 다음 달부터는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로 완화됩니다.

질병청은 이러한 완화 조치가 격리와 휴식이 필요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아프면 쉬는 문화’가 계속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검사비의 경우, 무증상자에 대한 검사비 지원은 없어집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 60세 이상 등 ‘먹는 치료제’ 대상군과 요양기관·응급실·중환자실 환자에게는 신속항원검사를 지원합니다.

입원치료비의 경우 건강보험을 계속 적용하되, 본인부담상한제를 통해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는 건강 보험 적용을 위한 등재 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5만 원 정도 본인부담금이 산정됩니다.

다만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차상위 본인 부담 경감 대상자는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전 국민에 무료 접종됐던 코로나19 백신은 내년부터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한해서만 무료 접종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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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관심’ 단계 하향…마스크 착용·격리 ‘완화’
    • 입력 2024-04-19 10:30:30
    • 수정2024-04-19 10:37:13
    사회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현행 ‘경계’ 단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 단계로 떨어집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19일)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위기 단계 하향 조정을 결정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고, 단기간 유행 급증할 가능성이 있는 변이가 확인되지 않는 점,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감소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단계 하향으로, 일부 감염 취약 시설과 병원급 의료기관에서의 마스크 의무 착용은 다음 달부터 ‘권고’로 전환됩니다.

그동안 요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 입소할 때는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했지만, 역시 권고로 바뀝니다.

격리 기준도 완화됩니다. 기존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되면 ‘검체 채취일로부터 5일간’ 격리가 권고됐지만, 다음 달부터는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로 완화됩니다.

질병청은 이러한 완화 조치가 격리와 휴식이 필요 없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아프면 쉬는 문화’가 계속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검사비의 경우, 무증상자에 대한 검사비 지원은 없어집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 60세 이상 등 ‘먹는 치료제’ 대상군과 요양기관·응급실·중환자실 환자에게는 신속항원검사를 지원합니다.

입원치료비의 경우 건강보험을 계속 적용하되, 본인부담상한제를 통해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는 건강 보험 적용을 위한 등재 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5만 원 정도 본인부담금이 산정됩니다.

다만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차상위 본인 부담 경감 대상자는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전 국민에 무료 접종됐던 코로나19 백신은 내년부터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한해서만 무료 접종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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