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황선홍호 귀국…“지금의 시스템 바뀌어야”

입력 2024.04.27 (13:31) 수정 2024.04.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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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축구 최종예선에서 인도네시아에 져 8강에서 탈락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23세이하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참가한 황선홍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을 통감합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앞으로 많이 성장해야 하고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 대해서 비난보다는 격려를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겼습니다.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을 겸임한 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서 황선홍 감독은 "제 개인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는 거니까, 마음 한켠으로 무겁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고 말했습니다.

황 감독은 도하 현장에서 축구협회 관계자와 차기 대표팀 감독 면담을 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말도 안되는 소리구요. 저는 그렇게 비겁하지 않습니다.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뿐이지 다음 생각하고 뒤에서 작업하고 그런 거 안합니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또 황선홍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운영이 아시안게임 성적과 관련없이 4년 주기로 가야한다며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상위 국가들과) 격차가 더 벌어지고, (하위 국가들과) 격차가 더 좁혀질 것이라며 "장기적인 플랜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소신발언을 남겼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어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가는 접전끝에 인도네시아에 져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우리 남자 축구가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건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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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팀
파리 올림픽 축구 최종예선에서 인도네시아에 져 8강에서 탈락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23세이하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참가한 황선홍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임을 통감합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앞으로 많이 성장해야 하고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 대해서 비난보다는 격려를 많이 해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겼습니다.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을 겸임한 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서 황선홍 감독은 "제 개인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는 거니까, 마음 한켠으로 무겁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고 말했습니다.

황 감독은 도하 현장에서 축구협회 관계자와 차기 대표팀 감독 면담을 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말도 안되는 소리구요. 저는 그렇게 비겁하지 않습니다.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뿐이지 다음 생각하고 뒤에서 작업하고 그런 거 안합니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또 황선홍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 운영이 아시안게임 성적과 관련없이 4년 주기로 가야한다며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상위 국가들과) 격차가 더 벌어지고, (하위 국가들과) 격차가 더 좁혀질 것이라며 "장기적인 플랜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소신발언을 남겼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어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가는 접전끝에 인도네시아에 져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우리 남자 축구가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건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이후 40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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