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아프간도 폭우 피해…지구촌 곳곳 물난리

입력 2024.05.07 (06:09) 수정 2024.05.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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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 곳곳이 폭우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남부 지역의 폭우로 인한 사망과 실종자 수는 200명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미국 텍사스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이 벽돌로 지붕을 힘껏 내리찍습니다.

지붕에 구멍이 뚫리고 드디어 찾아 낸 아기, 무사히 헬기로 옮기는 데 성공합니다.

도시 절반이 물에 잠겼던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수색 작업이 계속되면서 사망자는 80명이 넘었고, 실종자는 11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피해 주민 : "소방관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어요. 여기에서 남편을 구해줄 수 있는지 물어봐야겠어요."]

피난민 수만 15만 명인데, 현지 시각 7일까지 또다시 폭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산에서 내려온 물줄기가 집을 덮칩니다.

살림살이가 다 쓸려 나오고,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한 집은 무너져 내립니다.

사흘간 아프가니스탄 14개 주를 덮친 폭우는 홍수와 산사태를 불렀습니다.

적어도 14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텍사스주에선 지난 3일 하루에만 300mm의 비가 내리는 등 며칠 동안 큰비가 내렸습니다.

불어난 물에 차량이 떠내려가면서 4살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일부 학교는 홍수 여파로 휴교했습니다.

[리나 이달고/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판사 : "다행히 더는 비로 인한 큰 위협은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터널 끝의 빛을 보고 있고, 최악의 기상 이변을 극복했습니다."]

중국 남부 광둥성 일부도 지난 4일 하루 480mm의 폭우가 내려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세계 곳곳에 극단적인 날씨가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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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아프간도 폭우 피해…지구촌 곳곳 물난리
    • 입력 2024-05-07 06:09:15
    • 수정2024-05-07 08:00:26
    뉴스광장 1부
[앵커]

지구촌 곳곳이 폭우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남부 지역의 폭우로 인한 사망과 실종자 수는 200명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미국 텍사스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조대원이 벽돌로 지붕을 힘껏 내리찍습니다.

지붕에 구멍이 뚫리고 드디어 찾아 낸 아기, 무사히 헬기로 옮기는 데 성공합니다.

도시 절반이 물에 잠겼던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수색 작업이 계속되면서 사망자는 80명이 넘었고, 실종자는 11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피해 주민 : "소방관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어요. 여기에서 남편을 구해줄 수 있는지 물어봐야겠어요."]

피난민 수만 15만 명인데, 현지 시각 7일까지 또다시 폭우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산에서 내려온 물줄기가 집을 덮칩니다.

살림살이가 다 쓸려 나오고,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한 집은 무너져 내립니다.

사흘간 아프가니스탄 14개 주를 덮친 폭우는 홍수와 산사태를 불렀습니다.

적어도 14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텍사스주에선 지난 3일 하루에만 300mm의 비가 내리는 등 며칠 동안 큰비가 내렸습니다.

불어난 물에 차량이 떠내려가면서 4살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일부 학교는 홍수 여파로 휴교했습니다.

[리나 이달고/텍사스주 해리스카운티 판사 : "다행히 더는 비로 인한 큰 위협은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터널 끝의 빛을 보고 있고, 최악의 기상 이변을 극복했습니다."]

중국 남부 광둥성 일부도 지난 4일 하루 480mm의 폭우가 내려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세계 곳곳에 극단적인 날씨가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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