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절세 논란’ 사과 “국민 눈높이 안 맞아”…‘대통령 소환 가능성’엔 “법·원칙 따라”

입력 2024.05.17 (17:11) 수정 2024.05.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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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이른바 '가족 찬스' 논란에 대해 "세무사의 자문에 따랐다"며 사과했습니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수사할 수 있냐는 질의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최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야당은 공수처가 진행 중인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수사와 관련해 오 후보자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필요한 경우 대통령도 소환하고 수사할 수 있는지 묻자, 오 후보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 "순직 해병 사건과 관련돼서 그 부분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른바 '가족찬스' 의혹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습니다.

딸이 아내 명의의 부동산을 싸게 사들여 세금을 줄였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세무사의 자문에 따랐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 "절세가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에 대해서 사죄하는 바입니다."]

또 오 후보자가 일하는 로펌에 아내를 운전기사로 취직시키고 5년 동안 2억 원가량 급여를 받은 것과 관련해 자신이 받을 급여 일부를 아내에게 줘서 절세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 후보자는 이에 대해 "아내가 직원 한 명 몫의 직무를 수행한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습니다.

인천지법 판사로 재직 중이던 2004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후보에게 300만 원을 후원하면서 직업을 자영업자로 적어 법관의 정치 중립을 지키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선 자신이 기재한 것이 아니라며 실무자가 한 일로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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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7 17:11:54
    • 수정2024-05-17 17: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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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이른바 '가족 찬스' 논란에 대해 "세무사의 자문에 따랐다"며 사과했습니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수사할 수 있냐는 질의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최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야당은 공수처가 진행 중인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수사와 관련해 오 후보자의 입장을 물었습니다.

필요한 경우 대통령도 소환하고 수사할 수 있는지 묻자, 오 후보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 "순직 해병 사건과 관련돼서 그 부분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른바 '가족찬스' 의혹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습니다.

딸이 아내 명의의 부동산을 싸게 사들여 세금을 줄였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세무사의 자문에 따랐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 "절세가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에 대해서 사죄하는 바입니다."]

또 오 후보자가 일하는 로펌에 아내를 운전기사로 취직시키고 5년 동안 2억 원가량 급여를 받은 것과 관련해 자신이 받을 급여 일부를 아내에게 줘서 절세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 후보자는 이에 대해 "아내가 직원 한 명 몫의 직무를 수행한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습니다.

인천지법 판사로 재직 중이던 2004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후보에게 300만 원을 후원하면서 직업을 자영업자로 적어 법관의 정치 중립을 지키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선 자신이 기재한 것이 아니라며 실무자가 한 일로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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