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심 ‘총격’…현직 시장 사망

입력 2007.04.1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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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나가사키의 현직 시장이 조직 폭력배가 쏜 총에 맞고 숨져 일본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7시 50분쯤 일본 나가사키시의 중심가에서 두 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총격을 받은 사람은 61살 이토 잇죠 나가사키 시장으로 오는 22일에 실시되는 시장 선거 유세를 마치고 자신의 선거 사무실 앞에 도착해 차에서 내린 직후였습니다.

현장에는 취재 기자들도 있었습니다.

<녹취> NHK 기자 : "시장 선거 사무실 앞에서 이토 시장이 쓰러져 있습니다. 소방 구급대가 원인 불명의 구급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3미터 뒤에서 권총을 맞은 이토 시장은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숨졌습니다.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일본 최대의 조직 폭력단인 야마구치 계열의 간부 59살 시로 데쓰야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녹취> 우네바야시(나가사키 경찰청 형사부장) : "살해할 목적으로 후방에서 피해자의 등을 향해 권총 수 발을 발사한 것입니다."

나가사키 지방 폭력단의 행동대장 격인 용의자는 시청의 공사 발주나 개인적인 마찰 등으로 평소 시장에게 불만을 품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패망 직전 원폭 피해를 입고 이제는 평화를 상징하는 도시가 된 나가사키가 예기치 못한 폭력의 대상이 됐다며 일본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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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도심 ‘총격’…현직 시장 사망
    • 입력 2007-04-18 21: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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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나가사키의 현직 시장이 조직 폭력배가 쏜 총에 맞고 숨져 일본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7시 50분쯤 일본 나가사키시의 중심가에서 두 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총격을 받은 사람은 61살 이토 잇죠 나가사키 시장으로 오는 22일에 실시되는 시장 선거 유세를 마치고 자신의 선거 사무실 앞에 도착해 차에서 내린 직후였습니다. 현장에는 취재 기자들도 있었습니다. <녹취> NHK 기자 : "시장 선거 사무실 앞에서 이토 시장이 쓰러져 있습니다. 소방 구급대가 원인 불명의 구급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3미터 뒤에서 권총을 맞은 이토 시장은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숨졌습니다.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일본 최대의 조직 폭력단인 야마구치 계열의 간부 59살 시로 데쓰야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녹취> 우네바야시(나가사키 경찰청 형사부장) : "살해할 목적으로 후방에서 피해자의 등을 향해 권총 수 발을 발사한 것입니다." 나가사키 지방 폭력단의 행동대장 격인 용의자는 시청의 공사 발주나 개인적인 마찰 등으로 평소 시장에게 불만을 품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패망 직전 원폭 피해를 입고 이제는 평화를 상징하는 도시가 된 나가사키가 예기치 못한 폭력의 대상이 됐다며 일본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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