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1명 ‘운전 중 문자’…사고 위험 23배

입력 2013.03.28 (07:15) 수정 2013.03.2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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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자 5명 중 1명은 운전 중에 문자를 보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운전하면서 문자를 보내면 사고 위험이 23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이 위험천만한 습관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상 운전을 하면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봤습니다.

시선이 전방에서 벗어나 아래쪽 휴대 전화로 이동하는가 싶더니, 차선을 이탈하고 중앙선을 침범해 결국 맞은편 차량과 정면충돌합니다.

실제 운전이었다면 당연히 대형 사고입니다.

<인터뷰> 조준한(교통안전공단 연구원) : "문자를 보낼 때 평균 4.6초 동안 전방 주시를 못하게 되면서 시속 90km를 달렸을 때 110m를 눈감고 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앞차는 속도를 줄여 멈췄지만 뒤차는 그대로 돌진해 추돌합니다.

전방주시 태만, 운전자가 앞을 보지 않아 발생한 사고로 추정됩니다.

이같은 사고 원인을 조사해봤더니 휴대전화 사용이 20%를 차지해 졸음 운전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또 5명 가운데 1명은 운전 중에 문자를 보낸 경험이 있었고, 특히 3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선엽(30대 운전자) : "급한 문자가 있으면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보내곤 합니다."

운전 중 통화는 사고 위험이 1.3배 높아지고 문자를 보내는 행동은 23배 이상 위험하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운전 중 문자를 발송하면 우리 돈으로 최고 3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영국은 징역형에도 처할 수 있지만, 우리는 범칙금 6만 원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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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명 중 1명 ‘운전 중 문자’…사고 위험 23배
    • 입력 2013-03-28 07:19:02
    • 수정2013-03-28 08: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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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자 5명 중 1명은 운전 중에 문자를 보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운전하면서 문자를 보내면 사고 위험이 23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이 위험천만한 습관은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상 운전을 하면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봤습니다.

시선이 전방에서 벗어나 아래쪽 휴대 전화로 이동하는가 싶더니, 차선을 이탈하고 중앙선을 침범해 결국 맞은편 차량과 정면충돌합니다.

실제 운전이었다면 당연히 대형 사고입니다.

<인터뷰> 조준한(교통안전공단 연구원) : "문자를 보낼 때 평균 4.6초 동안 전방 주시를 못하게 되면서 시속 90km를 달렸을 때 110m를 눈감고 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앞차는 속도를 줄여 멈췄지만 뒤차는 그대로 돌진해 추돌합니다.

전방주시 태만, 운전자가 앞을 보지 않아 발생한 사고로 추정됩니다.

이같은 사고 원인을 조사해봤더니 휴대전화 사용이 20%를 차지해 졸음 운전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또 5명 가운데 1명은 운전 중에 문자를 보낸 경험이 있었고, 특히 3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선엽(30대 운전자) : "급한 문자가 있으면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보내곤 합니다."

운전 중 통화는 사고 위험이 1.3배 높아지고 문자를 보내는 행동은 23배 이상 위험하다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운전 중 문자를 발송하면 우리 돈으로 최고 3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영국은 징역형에도 처할 수 있지만, 우리는 범칙금 6만 원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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