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신회 “위안부 ‘성 노예’로 번역 말아 달라”

<앵커 멘트>

위안부 망언의 진원지인 일본 유신회가 또 적반하장의 억지 주장을 펼쳤습니다.

위안부 망언을 쏟아낼 때는 언제고, 이제 위안부를 '성노예'로 번역하지 말라고 외신기자들에게 떼를 썼습니다.

나라 밖 소식, 유지향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유신회의 억지 요구는 하시모토 공동대표가 어제 가진 외국특파원들과의 기자회견에서 나왔습니다.

회견을 주관한 유신회는 외신 기자들에게 위안부를 '성노예'로 번역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성노예는 위안부에 대해 외신 대부분이 사용해온 표현입니다.

언론의 표현에까지 간섭함으로써 악화되는 국제사회여론을 회피하려는 꼼수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한편 오사카 시민모임은 다음달 미국을 방문할 하시모토 오사카시장이 양국 국민의 여론만 악화시킨다며시 미국 방문경비 집행을 하지 말 것을 청구했습니다.

미국 텍사스 주에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3명이 숨지고 실종되는 등 인명, 재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수천 가구가 정전이 되고 건물 곳곳이 무너졌습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10여 차례의 연쇄 폭탄 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66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치안 불안을 겪는 이라크에선 잇따른 폭력 사태로 이달 들어서만 4백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