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토종오리 개발…맛도 영양도 ‘으뜸’

입력 2013.07.11 (08:50) 수정 2013.07.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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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덥고, 찌는 여름일수록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죠.

이중 오리고기도 건강식으로 빠지지 않는 음식인데요.

농촌진흥청이 지난 20년에 걸쳐 개량한 토종 오리로 만든 음식을 선보였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리고기의 육질과 맛을 그대로 살린 먹음직스런 요리들.

황기, 엄나무 등 20여 가지 한약재와 함께 끓인 진국에 먹기 좋은 크기의 수육과 산적, 한방백숙 등 음식도 가지가지 입니다.

<녹취> "고기를 살짝 넣어서 이 새콤달콤한 소스에 찍어 드시고요"

샤브샤브는 물론 소금구이와 주물럭은 가정에서도 손쉽게 조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자(충남 천안시 두정동) :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있어요. 냄새도 전혀 없고"

이번 오리요리 시연의 재료는 100% 토종 오리.

농촌진흥청이 토종 오리 가운데 우수한 종자를 지닌 암수를 교배해 키웠습니다.

지난 20년간 이뤄져 온 오리개량 사업.

이를 통해 우리 토종 오리는 그 체중이 2.84kg에 이르러 식용으로서 손색이 없을 만큼 성장했습니다.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지난 10년간 국내 오리 소비량은 1인당 4배로 뛰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유통되는 종자 대부분은 영국이나 프랑스 등에서 수입돼 지난 한해에만 37억 원의 외화가 쓰였습니다.

<인터뷰> 김종대(농촌진흥청 농학박사) : "우리 국산 유전자를 활용해서 국산 종자를 만들었다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 국산 종자를 가지고 우리의 맛을 낼 수 있는 그런 오리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게."

현재 국내 토종 오리 비율은 전체 오리 시장의 7%.

정부는 하반기까지 만 마리의 토종 오리를 시범 분양해 그 비율을 현재의 3배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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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7-11 08: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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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찌는 여름일수록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죠.

이중 오리고기도 건강식으로 빠지지 않는 음식인데요.

농촌진흥청이 지난 20년에 걸쳐 개량한 토종 오리로 만든 음식을 선보였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리고기의 육질과 맛을 그대로 살린 먹음직스런 요리들.

황기, 엄나무 등 20여 가지 한약재와 함께 끓인 진국에 먹기 좋은 크기의 수육과 산적, 한방백숙 등 음식도 가지가지 입니다.

<녹취> "고기를 살짝 넣어서 이 새콤달콤한 소스에 찍어 드시고요"

샤브샤브는 물론 소금구이와 주물럭은 가정에서도 손쉽게 조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자(충남 천안시 두정동) :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있어요. 냄새도 전혀 없고"

이번 오리요리 시연의 재료는 100% 토종 오리.

농촌진흥청이 토종 오리 가운데 우수한 종자를 지닌 암수를 교배해 키웠습니다.

지난 20년간 이뤄져 온 오리개량 사업.

이를 통해 우리 토종 오리는 그 체중이 2.84kg에 이르러 식용으로서 손색이 없을 만큼 성장했습니다.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지난 10년간 국내 오리 소비량은 1인당 4배로 뛰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유통되는 종자 대부분은 영국이나 프랑스 등에서 수입돼 지난 한해에만 37억 원의 외화가 쓰였습니다.

<인터뷰> 김종대(농촌진흥청 농학박사) : "우리 국산 유전자를 활용해서 국산 종자를 만들었다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 국산 종자를 가지고 우리의 맛을 낼 수 있는 그런 오리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게."

현재 국내 토종 오리 비율은 전체 오리 시장의 7%.

정부는 하반기까지 만 마리의 토종 오리를 시범 분양해 그 비율을 현재의 3배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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