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협회 간부 승부 조작 개입…수사 확대

입력 2013.11.21 (06:16) 수정 2013.11.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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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속씨름에서도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대한씨름협회 간부가 승부 조작에 개입한 정황이 확인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설날 장사 씨름대회 금강급 경기.

결승전에서 돈을 주고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 17일 두 선수가 구속됐었습니다.

전주지검 특수부는 결승전은 물론 8강전에서 이뤄진 승부조작에도 대한씨름협회 이사 한 모 씨가 개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체포에 나섰습니다.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이미 구속된 두 선수가 한씨의 개입 사실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승부 조작에 관련된 또 다른 한 선수를 체포해 승부 조작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한씨 외에 씨름협회의 다른 간부들도 승부 조작에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승부조작 사건이 터진 뒤 대국민 사과 성명을 냈던 대한씨름협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씨름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저도 선수생활을 했지만 이해가 안 가는 거예요. 선수들과 감독들이 연루됐다면 강력한 제재조치를 해야죠."

검찰은 수사망이 좁혀오자 행방을 감춘 한씨를 체포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구속된 선수의 소속팀 감독 등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이 씨름대회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뜻을 내비치면서 승부조작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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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름협회 간부 승부 조작 개입…수사 확대
    • 입력 2013-11-21 06:18:39
    • 수정2013-11-21 08: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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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속씨름에서도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대한씨름협회 간부가 승부 조작에 개입한 정황이 확인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설날 장사 씨름대회 금강급 경기.

결승전에서 돈을 주고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 17일 두 선수가 구속됐었습니다.

전주지검 특수부는 결승전은 물론 8강전에서 이뤄진 승부조작에도 대한씨름협회 이사 한 모 씨가 개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체포에 나섰습니다.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이미 구속된 두 선수가 한씨의 개입 사실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승부 조작에 관련된 또 다른 한 선수를 체포해 승부 조작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한씨 외에 씨름협회의 다른 간부들도 승부 조작에 관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승부조작 사건이 터진 뒤 대국민 사과 성명을 냈던 대한씨름협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씨름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저도 선수생활을 했지만 이해가 안 가는 거예요. 선수들과 감독들이 연루됐다면 강력한 제재조치를 해야죠."

검찰은 수사망이 좁혀오자 행방을 감춘 한씨를 체포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구속된 선수의 소속팀 감독 등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이 씨름대회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뜻을 내비치면서 승부조작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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