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 타임 올해의 인물 ‘프란치스코 교황’

입력 2013.12.15 (07:25) 수정 2013.12.1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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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습니다.

겸손한 태도로 교회의 변화를 이끌어 내 새로운 천주교 수장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 선정 이윱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남미 출신의 첫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

'가난한 자의 아버지'라는 뜻의 즉위명에 어울리게 전용차 대신 버스를 타는 등 청빈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새로운 천주교 수장의 모습을 보여준 프란치스코 교황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습니다.

<인터뷰> 바비 고쉬(타임 국제판 편집장) : "지난 9개월 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의 개념과, 나아갈 길, 목소리를 바꾸어놓았습니다."

올해의 인물로 교황이 선출된 것은 1994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19년 만입니다.

교황은 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페데리코 롬바르디(바티칸 대변인) : "올해의 인물 선정은 모든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타임은 미국의 무차별 도·감청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강력한 경쟁자였지만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준 교황의 영향력을 따라갈 순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후베이성 출신의 민원인 12명이 집이 철거된 데 항의하며 수도 베이징에서 집단으로 농약을 마셨습니다.

이들은 지방정부가 보상도 없이 집을 헐어버렸고 2010년부터 항의해 왔지만 아무 대답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해마다 부당한 주택 철거 등에 대한 민원 수백건이 제기되지만 관리들이 민원인을 폭행하는 등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남미의 우루과이가 마약의 일종인 마리화나를 전면 합법화했습니다.

국가가 직접 마리화나의 생산과 유통, 소비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겠다는겁니다.

국제사회의 논란이 뜨겁습니다.

<리포트>

인구 330만의 조용한 나라 우루과이.

도심 아파트에서 대마초 원료인 대마를 기르고 있습니다.

대학생 기숙사에서도 대마초, 마리화나 흡연은 흔한 일입니다.

우루과이 정부가 세계 최초로 마리화나를 전면 합법화 했습니다.

밀거래를 없애기 위해 마리화나의 생산과 판매를 정부가 통제하고 18살부터는 6그루까지 직접 재배하거나, 약국에서 한달에 40그램까지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을 비롯해 나라 안팎에서 반발이 큽니다.

<인터뷰> 에두아르도 사비오(의약품협회 사무총장) : "17살에게는 해롭고 18살에게는 괜찮다고 하는 경계선이 도대체 뭡니까?"

마리화나 합법화 정책이 조기에 정착할지, 혼란만 키울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발암성 유방보형물을 만들어 판 프랑스 회사 창업주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프랑스 법원는 폴리 앵플랑 프로테즈사 회장이었던 장클로드 마스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1억여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이 회사는 생산원가를 줄이기 위해 가슴성형 보형물에 공업용 실리콘 젤을 불법 사용했습니다.

이 유방 보형물은 세계 65개국에 수출돼 30여만 명이 시술을 받았고 수술 받은 여성 수십여명에게서 유방암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타이완에서 올해 여름에 태어난 새끼 판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올해 7월 태어났을 당시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였던 새끼 판다는 아장아장 걸을 정도로 자랐습니다.

타이완 국민 7만5천명이 투표해 통통한 아이라는 뜻의 유안자이라는 이름을 지어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유안자이가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자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월드투데이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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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습니다.

겸손한 태도로 교회의 변화를 이끌어 내 새로운 천주교 수장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 선정 이윱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남미 출신의 첫 교황으로 선출된 프란치스코 교황.

'가난한 자의 아버지'라는 뜻의 즉위명에 어울리게 전용차 대신 버스를 타는 등 청빈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새로운 천주교 수장의 모습을 보여준 프란치스코 교황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습니다.

<인터뷰> 바비 고쉬(타임 국제판 편집장) : "지난 9개월 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의 개념과, 나아갈 길, 목소리를 바꾸어놓았습니다."

올해의 인물로 교황이 선출된 것은 1994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19년 만입니다.

교황은 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페데리코 롬바르디(바티칸 대변인) : "올해의 인물 선정은 모든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이해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타임은 미국의 무차별 도·감청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이 강력한 경쟁자였지만 세계인에게 큰 감동을 준 교황의 영향력을 따라갈 순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후베이성 출신의 민원인 12명이 집이 철거된 데 항의하며 수도 베이징에서 집단으로 농약을 마셨습니다.

이들은 지방정부가 보상도 없이 집을 헐어버렸고 2010년부터 항의해 왔지만 아무 대답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해마다 부당한 주택 철거 등에 대한 민원 수백건이 제기되지만 관리들이 민원인을 폭행하는 등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남미의 우루과이가 마약의 일종인 마리화나를 전면 합법화했습니다.

국가가 직접 마리화나의 생산과 유통, 소비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겠다는겁니다.

국제사회의 논란이 뜨겁습니다.

<리포트>

인구 330만의 조용한 나라 우루과이.

도심 아파트에서 대마초 원료인 대마를 기르고 있습니다.

대학생 기숙사에서도 대마초, 마리화나 흡연은 흔한 일입니다.

우루과이 정부가 세계 최초로 마리화나를 전면 합법화 했습니다.

밀거래를 없애기 위해 마리화나의 생산과 판매를 정부가 통제하고 18살부터는 6그루까지 직접 재배하거나, 약국에서 한달에 40그램까지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을 비롯해 나라 안팎에서 반발이 큽니다.

<인터뷰> 에두아르도 사비오(의약품협회 사무총장) : "17살에게는 해롭고 18살에게는 괜찮다고 하는 경계선이 도대체 뭡니까?"

마리화나 합법화 정책이 조기에 정착할지, 혼란만 키울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발암성 유방보형물을 만들어 판 프랑스 회사 창업주에게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프랑스 법원는 폴리 앵플랑 프로테즈사 회장이었던 장클로드 마스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1억여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이 회사는 생산원가를 줄이기 위해 가슴성형 보형물에 공업용 실리콘 젤을 불법 사용했습니다.

이 유방 보형물은 세계 65개국에 수출돼 30여만 명이 시술을 받았고 수술 받은 여성 수십여명에게서 유방암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타이완에서 올해 여름에 태어난 새끼 판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올해 7월 태어났을 당시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였던 새끼 판다는 아장아장 걸을 정도로 자랐습니다.

타이완 국민 7만5천명이 투표해 통통한 아이라는 뜻의 유안자이라는 이름을 지어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유안자이가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자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습니다.

월드투데이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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