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증권업계 실적 부진에 인력 감축 잇따라

입력 2013.12.21 (21:13) 수정 2013.12.22 (13: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추위 못지않게 재계에도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해운과 증권 등 실적이 나쁜 기업들이 희망퇴직 등으로 인력 감축에 나섰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운업계 1위인 한진해운은 올 3분기까지 영업 적자가 1300억 원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터미널 매각 등 사업 구조조정은 물론 인력 감축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10년 이상 근무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겁니다.

2위 업체인 현대상선 역시 4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해운업계 관계자: "해운업이 계속 적자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증권사를 중심으로 금융권에서도 인력 감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려 전체 직원의 20퍼센트인 300명을 줄이는가 하면 지점 통폐합으로 인력 효율화에 나선 곳도 있습니다.

<녹취> 금융회사 직원: "싱숭생숭하죠. 분위기가 안 좋으니까. 위기의식이 좀 많아요."

세계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가 5년 넘게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다 불투명한 내년 경제 상황도 기업들로선 부담입니다.

<인터뷰> 김현종(한국경제연구원 기업정책연구실장): "양적 완화 축소라든지, 세계 경제가 내년에 상당히 불안해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그에 대한 준비를 하기 위해서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것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실적 부진에 시달린 기업들의 혹독한 겨울나기가 시작됐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운·증권업계 실적 부진에 인력 감축 잇따라
    • 입력 2013-12-21 21:15:05
    • 수정2013-12-22 13:52:07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추위 못지않게 재계에도 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해운과 증권 등 실적이 나쁜 기업들이 희망퇴직 등으로 인력 감축에 나섰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운업계 1위인 한진해운은 올 3분기까지 영업 적자가 1300억 원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터미널 매각 등 사업 구조조정은 물론 인력 감축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10년 이상 근무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겁니다.

2위 업체인 현대상선 역시 4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해운업계 관계자: "해운업이 계속 적자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증권사를 중심으로 금융권에서도 인력 감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려 전체 직원의 20퍼센트인 300명을 줄이는가 하면 지점 통폐합으로 인력 효율화에 나선 곳도 있습니다.

<녹취> 금융회사 직원: "싱숭생숭하죠. 분위기가 안 좋으니까. 위기의식이 좀 많아요."

세계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가 5년 넘게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다 불투명한 내년 경제 상황도 기업들로선 부담입니다.

<인터뷰> 김현종(한국경제연구원 기업정책연구실장): "양적 완화 축소라든지, 세계 경제가 내년에 상당히 불안해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그에 대한 준비를 하기 위해서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것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경기 회복이 늦어지면서 실적 부진에 시달린 기업들의 혹독한 겨울나기가 시작됐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