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운동 시작해도 건강 노년 3배 이상

입력 2013.12.21 (21:17) 수정 2013.12.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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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는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게 중요하죠.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1.4세로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기간은 66년 정도에 불과하고, 남성은 13년, 여성은 무려 18년을 아픈 상태로 지냅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노년이란 어떤 상태일까요?

우선 만성질환이나 우울증이 없어야 합니다.

또, 신체장애나 치매와 같은 인지장애가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선 무엇보다 운동이 중요한데요, 노년에 운동을 시작해도 건강 노년의 가능성이 세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뇌종양으로 2년 전 뇌수술을 받았던 60대 남성입니다.

매일 한 시간씩 운동을 한 덕분에 마비가 풀리고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도영국(서울 자양4동): "(운동을 하면) 마음도 편하고 모든 게 다 편하고 좋아요"

일주일에 한번 이상 빨리걷기와 같은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하는 노인은 건강노년의 가능성이 2.7배, 고강도의 운동을 하는 노인은 3.5배 높았습니다.

런던대학 연구진이 노인 3천여 명을 8년간 추적관찰한 결과입니다.

노년에 운동을 시작한 경우에도 운동을 하지 않는 노인에 비해 건강노년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운동에 늦은 나이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최재경(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노령에서 운동을 하더라도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인지기능과 정서적 기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줄어들고 균형감각이 떨어질 수 있어 건강노년에는 근력운동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하체근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뼈건강을 지키고 심폐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빨리걷기가 좋습니다.

한번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150분 가량이 적당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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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년에 운동 시작해도 건강 노년 3배 이상
    • 입력 2013-12-21 21:18:45
    • 수정2013-12-22 13: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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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는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게 중요하죠.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1.4세로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기간은 66년 정도에 불과하고, 남성은 13년, 여성은 무려 18년을 아픈 상태로 지냅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노년이란 어떤 상태일까요?

우선 만성질환이나 우울증이 없어야 합니다.

또, 신체장애나 치매와 같은 인지장애가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선 무엇보다 운동이 중요한데요, 노년에 운동을 시작해도 건강 노년의 가능성이 세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뇌종양으로 2년 전 뇌수술을 받았던 60대 남성입니다.

매일 한 시간씩 운동을 한 덕분에 마비가 풀리고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도영국(서울 자양4동): "(운동을 하면) 마음도 편하고 모든 게 다 편하고 좋아요"

일주일에 한번 이상 빨리걷기와 같은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하는 노인은 건강노년의 가능성이 2.7배, 고강도의 운동을 하는 노인은 3.5배 높았습니다.

런던대학 연구진이 노인 3천여 명을 8년간 추적관찰한 결과입니다.

노년에 운동을 시작한 경우에도 운동을 하지 않는 노인에 비해 건강노년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운동에 늦은 나이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최재경(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노령에서 운동을 하더라도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인지기능과 정서적 기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줄어들고 균형감각이 떨어질 수 있어 건강노년에는 근력운동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하체근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뼈건강을 지키고 심폐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빨리걷기가 좋습니다.

한번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150분 가량이 적당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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