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매거진] 3년 만에 머리카락 자른 사연 외

입력 2014.01.06 (08:11) 수정 2014.01.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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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톡톡 매거진> 이지연입니다.

3년 가까이 이발하지 않고 덥수룩한 머리 스타일을 고수해 화제가 된 영국 축구선수가 있었는데요.

그동안 머리를 깎지 않은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열린 영국 프로축구 경기!

헐 시티 소속 허들스톤 선수가 골을 넣고는 갑자기 머리카락을 한 움큼 자르는 이색 세리머니를 펼칩니다.

그리곤 며칠 뒤, 허들스톤 선수의 본격적인 이발 소식에 많은 취재진이 몰렸는데요, 아니 왜 축구선수의 머리카락에 이토록 관심이 쏠렸을까요?

알고 보니 허들스톤 선수는 지난 2011년 4월 골을 넣은 뒤 암환자를 위한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다음 골을 넣을 때까지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요,

무려 2년 8개월 만에 골이 터져 이제야 머리를 자르게 된 겁니다.

자른 머리카락은 한 경매 사이트에 매물로 나왔는데 과연 얼마에 낙찰될지 궁금하네요.

<앵커 멘트>

중국 최고의 자선왕으로 불리는 '천광뱌오'라는 갑부가 있습니다.

지진 현장에서 돈뭉치를 나눠주는 등 황당한 행동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최근에도 별난 일로 화제가 됐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방 안을 밝히는 파란 불빛. 위조지폐 감식기인데요.

네~ 맞습니다. 사방에 쌓인 건 바로 돈다발입니다.

중국의 괴짜 부자로 불리는 천광뱌오 씨가 또 일을 냈습니다.

중국 돈 100위안, 우리 돈 17000원에 해당하는 지폐로 방안을 둘러싼 뒤 중국 경제통계조사 홍보 영상을 만든 건데요.

사용된 지폐의 무게는 16톤이나 됩니다.

자기 재산을 모두 공개했으니 다른 사람들도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는 건데요.

취지는 정말 좋은 것 같은데 돈 자랑 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 왜일까요?

<앵커 멘트>

보기만 해도 짜릿한 게 익스트림 스포츠인데요, 수천 미터 상공에서 시도된 환상적인 스카이다이빙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지구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하늘을 나는 스카이다이버들.

꼭 우주에 떠 있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드는데요.

그들의 짜릿한 도전은 보는 사람도 숨죽이게 만듭니다.

이 영상은 한 카메라 회사의 광고인데요. 그런데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제 촬영 영상임이 밝혀지면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카이다이빙 위치보다 훨씬 높은 지상 4572미터에서 뛰어내려 멋진 풍광을 담을 수 있었다는데요.

1분짜리 광고를 위해 모두 9번이나 뛰어내렸다고 합니다.

촬영진이 함께 뛰어내릴 수 없어 스카이다이버들이 직접 서로를 찍었다는데 전문가 솜씨 뺨치네요.

<앵커 멘트>

누구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이용자가 급격히 줄어 애물단지로 전락한 공중전화부스!

이 공중전화 부스가 최근 새로운 용도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십여 년 전만 해도 흔했던 풍경!

하지만?

<녹취> “휴대전화 쓰니까 공중전화 사용할 일이 없죠.” “(공중전화) 부스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던데요? 공중전화 쓰는 사람 있어요?”

한창때 전국에 15만 대가 넘었지만 지금은 7만 4천여 대까지 줄었고 그마저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는데요.

천덕꾸러기 공중전화 부스가 위급상황에 대비한 대피공간으로 새로이 변신하고 있습니다.

위급한 상황이 닥쳐왔을 때 안전지대 안으로 대피하면 긴박한 사이렌이 울리고요, 자동으로 문이 잠겨 외부인의 침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전화기의 112번을 누르거나 보안회사와 연결된 버튼을 누르면 신고가 접수되고 바로 경찰이나 보안요원이 출동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데요.

<인터뷰> 김용규(KT링커스 공중전화사업본부) :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할 방법을 찾다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늘어나는 것에 착안해서 범죄예방을 목적으로 안전지대 공중전화 부스를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변신한 공중전화부스에선 주변 지역 정보도 쉽게 알 수 있고요.

외국인을 위한 언어지원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인터뷰> 김수지(대전시 서구) : “지나가다 우연찮게 봤는데 이런 공중전화부스가 곳곳에 많이 생기면 밤늦게 귀가할 때도 조금 더 안심 될 것 같고 저희 동네에도 빨리 이런 게 생겼으면 좋겠어요.”

1대에 약 2천만 원쯤 들여 안전지대로 변신한 공중전화 부스는 현재 인천지역에 4곳이 설치돼 시범 운영 중인데요,

지자체와 협력해 확대 설치될 계획이라고 하니 늦은 귀갓길, 조금은 든든해지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톡톡 매거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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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1-06 08:15:55
    • 수정2014-01-06 09: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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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톡 매거진> 이지연입니다.

3년 가까이 이발하지 않고 덥수룩한 머리 스타일을 고수해 화제가 된 영국 축구선수가 있었는데요.

그동안 머리를 깎지 않은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열린 영국 프로축구 경기!

헐 시티 소속 허들스톤 선수가 골을 넣고는 갑자기 머리카락을 한 움큼 자르는 이색 세리머니를 펼칩니다.

그리곤 며칠 뒤, 허들스톤 선수의 본격적인 이발 소식에 많은 취재진이 몰렸는데요, 아니 왜 축구선수의 머리카락에 이토록 관심이 쏠렸을까요?

알고 보니 허들스톤 선수는 지난 2011년 4월 골을 넣은 뒤 암환자를 위한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다음 골을 넣을 때까지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요,

무려 2년 8개월 만에 골이 터져 이제야 머리를 자르게 된 겁니다.

자른 머리카락은 한 경매 사이트에 매물로 나왔는데 과연 얼마에 낙찰될지 궁금하네요.

<앵커 멘트>

중국 최고의 자선왕으로 불리는 '천광뱌오'라는 갑부가 있습니다.

지진 현장에서 돈뭉치를 나눠주는 등 황당한 행동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최근에도 별난 일로 화제가 됐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방 안을 밝히는 파란 불빛. 위조지폐 감식기인데요.

네~ 맞습니다. 사방에 쌓인 건 바로 돈다발입니다.

중국의 괴짜 부자로 불리는 천광뱌오 씨가 또 일을 냈습니다.

중국 돈 100위안, 우리 돈 17000원에 해당하는 지폐로 방안을 둘러싼 뒤 중국 경제통계조사 홍보 영상을 만든 건데요.

사용된 지폐의 무게는 16톤이나 됩니다.

자기 재산을 모두 공개했으니 다른 사람들도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는 건데요.

취지는 정말 좋은 것 같은데 돈 자랑 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 왜일까요?

<앵커 멘트>

보기만 해도 짜릿한 게 익스트림 스포츠인데요, 수천 미터 상공에서 시도된 환상적인 스카이다이빙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지구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하늘을 나는 스카이다이버들.

꼭 우주에 떠 있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드는데요.

그들의 짜릿한 도전은 보는 사람도 숨죽이게 만듭니다.

이 영상은 한 카메라 회사의 광고인데요. 그런데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제 촬영 영상임이 밝혀지면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카이다이빙 위치보다 훨씬 높은 지상 4572미터에서 뛰어내려 멋진 풍광을 담을 수 있었다는데요.

1분짜리 광고를 위해 모두 9번이나 뛰어내렸다고 합니다.

촬영진이 함께 뛰어내릴 수 없어 스카이다이버들이 직접 서로를 찍었다는데 전문가 솜씨 뺨치네요.

<앵커 멘트>

누구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이용자가 급격히 줄어 애물단지로 전락한 공중전화부스!

이 공중전화 부스가 최근 새로운 용도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십여 년 전만 해도 흔했던 풍경!

하지만?

<녹취> “휴대전화 쓰니까 공중전화 사용할 일이 없죠.” “(공중전화) 부스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던데요? 공중전화 쓰는 사람 있어요?”

한창때 전국에 15만 대가 넘었지만 지금은 7만 4천여 대까지 줄었고 그마저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는데요.

천덕꾸러기 공중전화 부스가 위급상황에 대비한 대피공간으로 새로이 변신하고 있습니다.

위급한 상황이 닥쳐왔을 때 안전지대 안으로 대피하면 긴박한 사이렌이 울리고요, 자동으로 문이 잠겨 외부인의 침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전화기의 112번을 누르거나 보안회사와 연결된 버튼을 누르면 신고가 접수되고 바로 경찰이나 보안요원이 출동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데요.

<인터뷰> 김용규(KT링커스 공중전화사업본부) :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할 방법을 찾다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늘어나는 것에 착안해서 범죄예방을 목적으로 안전지대 공중전화 부스를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변신한 공중전화부스에선 주변 지역 정보도 쉽게 알 수 있고요.

외국인을 위한 언어지원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인터뷰> 김수지(대전시 서구) : “지나가다 우연찮게 봤는데 이런 공중전화부스가 곳곳에 많이 생기면 밤늦게 귀가할 때도 조금 더 안심 될 것 같고 저희 동네에도 빨리 이런 게 생겼으면 좋겠어요.”

1대에 약 2천만 원쯤 들여 안전지대로 변신한 공중전화 부스는 현재 인천지역에 4곳이 설치돼 시범 운영 중인데요,

지자체와 협력해 확대 설치될 계획이라고 하니 늦은 귀갓길, 조금은 든든해지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톡톡 매거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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