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총사업비 25조 원…중국 “한국 참여” 손짓

입력 2014.04.07 (21:12) 수정 2014.04.0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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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십조 원이 투입될 개성~신의주 간 철도,도로사업에 우리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을까요?

중국 측 사업자 입장을 들어봤는데요.

이웅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본 계약서에 적시된 총공사비는 미화 2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25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에 한국 기업은 참여할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연설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3월 28일) : "한국은 북한 주민들의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교통, 통신 등 가능한 부분의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고..."

또 오는 24일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 회의에 초청받은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방북해 이번 사업을 논의하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하지만 국제컨소시엄의 한 축인 중국 상지그룹 미창 사장은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의 미온적인 태도에 의구심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미창(상지그룹 총경리) : "이 철도 라인의 최대 수혜국은 한국과 일본이 될 겁니다.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왜 안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또 이번 사업에 국제적으로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사업 성공도 자신했습니다.

<녹취> 미창(상지그룹 총경리) : "일본, 미국, 유럽 다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이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북한의 변화 없이 대북 제재조치인 5.24 조치를 해제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정부의 입장 변화가 사업참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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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총사업비 25조 원…중국 “한국 참여” 손짓
    • 입력 2014-04-07 21:13:11
    • 수정2014-04-07 21: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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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십조 원이 투입될 개성~신의주 간 철도,도로사업에 우리 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을까요?

중국 측 사업자 입장을 들어봤는데요.

이웅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본 계약서에 적시된 총공사비는 미화 2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25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에 한국 기업은 참여할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연설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3월 28일) : "한국은 북한 주민들의 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교통, 통신 등 가능한 부분의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고..."

또 오는 24일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 회의에 초청받은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방북해 이번 사업을 논의하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하지만 국제컨소시엄의 한 축인 중국 상지그룹 미창 사장은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의 미온적인 태도에 의구심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미창(상지그룹 총경리) : "이 철도 라인의 최대 수혜국은 한국과 일본이 될 겁니다.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왜 안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또 이번 사업에 국제적으로 투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사업 성공도 자신했습니다.

<녹취> 미창(상지그룹 총경리) : "일본, 미국, 유럽 다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이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북한의 변화 없이 대북 제재조치인 5.24 조치를 해제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향후 정부의 입장 변화가 사업참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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