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9·11 테러…구조 인력 후유증 심각

입력 2014.07.29 (11:03) 수정 2014.07.2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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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911 테러가 일어난 지 13년이 되가지만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시 테러 현장에 투입됐던 구조 인력가운데 2500명 이상이 암에 걸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태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식 사망자만 2,843명이었던 뉴욕 911 테러. 당시 시신수습과 잔해제거 등을 위해 현장에 투입된 구조인력은 3만여 명입니다.

그때 그곳에 있던 구조대원들은 먼지나 유독성 연기 등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녹취> 당시 현장 투입 구조 요원 : "현장에서 공사용 마스크를 지급받았습니다. 가쁘게 숨을 몰아쉬다보니 착용한 후 20분만 지나면 무용지물이 돼버렸어요."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은 오늘 이 가운데 2,518명이 최근 암 최종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까지 911테러 후유증으로 암에 걸렸다고 신고된 1,140명의 두 배를 넘습니다.

경찰과 위생, 방역 인력, 자원봉사자가 1,655명, 소방관, 응급 구조 대원이 863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암 증상을 호소하는 구조 인력들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녹취> 벤자민 루프트(9·11테러 위원회) : "테러 현장에서 구조 대원들이 들이마신 각종 독성 물질들은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2년 테러 후유증으로 인한 암발생을 공식인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구조작업에 투입됐다 암에 걸린 사람 가운데 115명이 보상을 받았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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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나지 않은 9·11 테러…구조 인력 후유증 심각
    • 입력 2014-07-29 11:07:30
    • 수정2014-07-29 12: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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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911 테러가 일어난 지 13년이 되가지만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시 테러 현장에 투입됐던 구조 인력가운데 2500명 이상이 암에 걸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박태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식 사망자만 2,843명이었던 뉴욕 911 테러. 당시 시신수습과 잔해제거 등을 위해 현장에 투입된 구조인력은 3만여 명입니다.

그때 그곳에 있던 구조대원들은 먼지나 유독성 연기 등에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녹취> 당시 현장 투입 구조 요원 : "현장에서 공사용 마스크를 지급받았습니다. 가쁘게 숨을 몰아쉬다보니 착용한 후 20분만 지나면 무용지물이 돼버렸어요."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은 오늘 이 가운데 2,518명이 최근 암 최종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까지 911테러 후유증으로 암에 걸렸다고 신고된 1,140명의 두 배를 넘습니다.

경찰과 위생, 방역 인력, 자원봉사자가 1,655명, 소방관, 응급 구조 대원이 863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암 증상을 호소하는 구조 인력들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녹취> 벤자민 루프트(9·11테러 위원회) : "테러 현장에서 구조 대원들이 들이마신 각종 독성 물질들은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12년 테러 후유증으로 인한 암발생을 공식인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구조작업에 투입됐다 암에 걸린 사람 가운데 115명이 보상을 받았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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