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브리핑] 일, 러시아 추가 제재…‘푸틴 방일 가능성’ 외

입력 2014.09.18 (18:04) 수정 2014.09.1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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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내일 발표할 예정이라고요?

<답변>
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크림반도 합병에 관여한 러시아 정부 관계자에 대해 입국 금지와 자산 동결 조치를 취해 왔는데요.

그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과, 서방이 실시 중인 금융과 에너지 분야의 제재 등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전했습니다.

러시아와 쿠릴 4개 섬 반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러시아와 관계가 악화될 수 있는 제재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습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잇따라 결정한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보다 실효성 높은 제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서방국가들 간의 공조를 우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 추가 제재를 단행할 경우 러시아 측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어 올 가을로 예정됐던 푸틴 대통령의 방일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질문>
고래잡이 문제로 일본과 국제사회가 갈등을 빚고 있는 문제 소개해드렸었는데요.

국제사회가 과학적인 조사, 조사용 포경까지 규제하는 결의안을 준비중이라구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의 금지판결에도 '조사용까지 금지한 것은 아니다' 라는 논리로 고래잡이를 계속하겠다고 하자 이것까지 엄격히 규제시키겠다는 겁니다.

포경 반대국인 뉴질랜드가 제출한 결의안인데요.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열릴 국제포경위원회 총회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어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됩니다.

<녹취> 뉴질랜드 대표 : "일본이 조사포경을 중단하기를 바랍니다. 결의안이 채택되길 희망합니다."

<녹취> 모리시타 조지(일본 정부 대표) : "결의안을 모두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요구를 잠시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뉴질랜드 결의안은 일본이 조사포경을 실시할 때 제출하는 계획서를 과학위원회뿐 아니라 총회에도 제출하도록 규정을 변경하라는 내용인데요.

과학위원회는 해마다 열리지만 총회는 2년에 한 번밖에 열리지 않아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2년 뒤인 2016년이 돼야만 조사포경을 실시할 수 있게 됩니다.

결의안이 법적 구속력은 없기 때문에 일본이 이를 무시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할 경우 일본은 전 세계에 규범을 지키지 않는 나라라는 인상을 주게 돼 국제적 이미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질문>
주아이슬란드 중국 대사가 일본에 국가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올해 초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고요?

<답변>
네.중국망 등 중국의 여러 인터넷 매체들이 어제부터 일제히 보도하고 있는 내용인데요.

마지성(馬繼生ㆍ57) 주아이슬란드 중국 대사와 그 부인이 일본에 국가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올해 초 중국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일본어에 능통한 마 대사는 일본대사관 공사급 참사로 근무하는 등 총 8년 동안 일본에 주재한 경험이 있으며 일본 정재계 등에도 넓은 인맥이 있는데요.

하지만 마 대사가 일본에 어떤 기밀 정보를 흘렸는지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마 대사가 체포됐다는 보도의 사실 관계를 확인해 달라는 요구에 "이 분야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중국외교부의 화법상 보도가 어느정도 사실과 부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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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브리핑] 일, 러시아 추가 제재…‘푸틴 방일 가능성’ 외
    • 입력 2014-09-18 19:02:26
    • 수정2014-09-18 19:53:36
    글로벌24
<앵커 멘트>

일본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내일 발표할 예정이라고요?

<답변>
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크림반도 합병에 관여한 러시아 정부 관계자에 대해 입국 금지와 자산 동결 조치를 취해 왔는데요.

그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과, 서방이 실시 중인 금융과 에너지 분야의 제재 등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전했습니다.

러시아와 쿠릴 4개 섬 반환 문제를 해결하려는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러시아와 관계가 악화될 수 있는 제재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습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잇따라 결정한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보다 실효성 높은 제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서방국가들 간의 공조를 우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 추가 제재를 단행할 경우 러시아 측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어 올 가을로 예정됐던 푸틴 대통령의 방일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망했습니다.

<질문>
고래잡이 문제로 일본과 국제사회가 갈등을 빚고 있는 문제 소개해드렸었는데요.

국제사회가 과학적인 조사, 조사용 포경까지 규제하는 결의안을 준비중이라구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의 금지판결에도 '조사용까지 금지한 것은 아니다' 라는 논리로 고래잡이를 계속하겠다고 하자 이것까지 엄격히 규제시키겠다는 겁니다.

포경 반대국인 뉴질랜드가 제출한 결의안인데요.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열릴 국제포경위원회 총회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어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됩니다.

<녹취> 뉴질랜드 대표 : "일본이 조사포경을 중단하기를 바랍니다. 결의안이 채택되길 희망합니다."

<녹취> 모리시타 조지(일본 정부 대표) : "결의안을 모두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요구를 잠시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뉴질랜드 결의안은 일본이 조사포경을 실시할 때 제출하는 계획서를 과학위원회뿐 아니라 총회에도 제출하도록 규정을 변경하라는 내용인데요.

과학위원회는 해마다 열리지만 총회는 2년에 한 번밖에 열리지 않아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2년 뒤인 2016년이 돼야만 조사포경을 실시할 수 있게 됩니다.

결의안이 법적 구속력은 없기 때문에 일본이 이를 무시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할 경우 일본은 전 세계에 규범을 지키지 않는 나라라는 인상을 주게 돼 국제적 이미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질문>
주아이슬란드 중국 대사가 일본에 국가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올해 초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고요?

<답변>
네.중국망 등 중국의 여러 인터넷 매체들이 어제부터 일제히 보도하고 있는 내용인데요.

마지성(馬繼生ㆍ57) 주아이슬란드 중국 대사와 그 부인이 일본에 국가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올해 초 중국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일본어에 능통한 마 대사는 일본대사관 공사급 참사로 근무하는 등 총 8년 동안 일본에 주재한 경험이 있으며 일본 정재계 등에도 넓은 인맥이 있는데요.

하지만 마 대사가 일본에 어떤 기밀 정보를 흘렸는지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마 대사가 체포됐다는 보도의 사실 관계를 확인해 달라는 요구에 "이 분야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중국외교부의 화법상 보도가 어느정도 사실과 부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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