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 오르고 분양시장 ‘후끈’…양극화 심화

입력 2014.09.30 (21:43) 수정 2014.09.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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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이 발표된 지 오늘로 한 달째입니다.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효과가 서울 강남 등 특정지역에만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9.1 부동산 대책 이후 한 달 만에 호가가 최고 5천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재건축 기준연한이 30년으로 줄면서 투자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승기(공인중개사) : "9.1 대책이 나오면서 반등을 줘 물건이 소진됐고 시장은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탔습니다."

9월 한 달 동안 서울 아파트 값은 0.4% 올랐습니다.

한 달 상승률로는 올해 들어 가장 높습니다.

아파트 거래량도 7천 건을 넘어 9월 거래량으로는 2008년 이래 최고치입니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내년 초 1순위 가입자가 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을 앞두고 분양시장에는 실수요자들이 몰렸습니다.

이처럼 최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범위는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강남 3구의 아파트 값은 급등한 데 반해 나머지 지역은 소폭 상승에 그쳐 양극화가 뚜렷했습니다.

이달 들어 수도권에 분양된 아파트 6곳 가운데 5곳은 청약이 미달됐습니다.

규제완화를 틈타 인기 지역 위주로 투기수요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고종완(한양대 부동산대학원 특임교수) : "일부 투기수요가 재연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과열되는 것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9.1부동산 대책 한 달 주택 매수심리는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셋값이 사상 처음으로 매매가의 70%까지 치솟는 등 서민 주거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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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가 오르고 분양시장 ‘후끈’…양극화 심화
    • 입력 2014-09-30 21:44:30
    • 수정2014-09-30 22: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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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이 발표된 지 오늘로 한 달째입니다.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효과가 서울 강남 등 특정지역에만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9.1 부동산 대책 이후 한 달 만에 호가가 최고 5천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재건축 기준연한이 30년으로 줄면서 투자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승기(공인중개사) : "9.1 대책이 나오면서 반등을 줘 물건이 소진됐고 시장은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탔습니다."

9월 한 달 동안 서울 아파트 값은 0.4% 올랐습니다.

한 달 상승률로는 올해 들어 가장 높습니다.

아파트 거래량도 7천 건을 넘어 9월 거래량으로는 2008년 이래 최고치입니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내년 초 1순위 가입자가 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을 앞두고 분양시장에는 실수요자들이 몰렸습니다.

이처럼 최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범위는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강남 3구의 아파트 값은 급등한 데 반해 나머지 지역은 소폭 상승에 그쳐 양극화가 뚜렷했습니다.

이달 들어 수도권에 분양된 아파트 6곳 가운데 5곳은 청약이 미달됐습니다.

규제완화를 틈타 인기 지역 위주로 투기수요가 몰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고종완(한양대 부동산대학원 특임교수) : "일부 투기수요가 재연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과열되는 것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9.1부동산 대책 한 달 주택 매수심리는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셋값이 사상 처음으로 매매가의 70%까지 치솟는 등 서민 주거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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