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운전’ 밤에는 ‘상습 절도’…40대 검거

입력 2015.05.08 (06:39) 수정 2015.05.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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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낮에는 어린이집 통학버스의 운전기사로 일하고 밤이나 주말엔 상습 절도범으로 변신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초저녁, 불이 꺼진 아파트 저층을 집중적으로 노렸습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아파트 단지에 들어섭니다.

주변을 서성이더니, 잠시 뒤, 전속력으로 달아납니다.

빈 집인 줄 알고 침입했다, 인기척을 느끼자 달아난 겁니다.

<녹취> 절도 : "뭔가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나서 불을 켜고 확인을 했는데 침입흔적이, 발자국이 방 가운데까지 들어왔다가 돌아나간 그런 자국이..."

절도 피해자의 집은 3층, 43살 윤 모 씨는 창문이 잠기지 않고 불이 꺼진 아파트 저층을 노렸습니다.

배란다 난간이나 에어컨 실외기를 타고 잠기지 않은 3층 높이의 아파트에 침입하는 데 걸린 시간은 채 1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전국의 아파트를 돌며 17차례에 걸쳐 훔친 금품은 1억 원이 넘습니다.

<녹취> 윤00(아파트 절도 피의자) : "실외기를 잡고 올라갔습니다. 실외기 있는 쪽으로..."

낮에는 어린이집 통학버스 기사로 일하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했고, 사전에 CCTV의 위치를 파악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녹취> 이상헌(청원경찰서 강력계장) : "침입해서도 2분 이상 머무르지 않는 용의주도함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윤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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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에는 ‘운전’ 밤에는 ‘상습 절도’…40대 검거
    • 입력 2015-05-08 06:40:38
    • 수정2015-05-08 07: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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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낮에는 어린이집 통학버스의 운전기사로 일하고 밤이나 주말엔 상습 절도범으로 변신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초저녁, 불이 꺼진 아파트 저층을 집중적으로 노렸습니다.

보도에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아파트 단지에 들어섭니다.

주변을 서성이더니, 잠시 뒤, 전속력으로 달아납니다.

빈 집인 줄 알고 침입했다, 인기척을 느끼자 달아난 겁니다.

<녹취> 절도 : "뭔가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나서 불을 켜고 확인을 했는데 침입흔적이, 발자국이 방 가운데까지 들어왔다가 돌아나간 그런 자국이..."

절도 피해자의 집은 3층, 43살 윤 모 씨는 창문이 잠기지 않고 불이 꺼진 아파트 저층을 노렸습니다.

배란다 난간이나 에어컨 실외기를 타고 잠기지 않은 3층 높이의 아파트에 침입하는 데 걸린 시간은 채 1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전국의 아파트를 돌며 17차례에 걸쳐 훔친 금품은 1억 원이 넘습니다.

<녹취> 윤00(아파트 절도 피의자) : "실외기를 잡고 올라갔습니다. 실외기 있는 쪽으로..."

낮에는 어린이집 통학버스 기사로 일하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했고, 사전에 CCTV의 위치를 파악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녹취> 이상헌(청원경찰서 강력계장) : "침입해서도 2분 이상 머무르지 않는 용의주도함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윤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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