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신형 대국관계’ vs ‘남중국해 긴장 해소’

입력 2015.05.18 (06:16) 수정 2015.05.18 (07: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 나라에 앞서 중국을 방문했던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시진핑 주석을 만나 남중국해 긴장 해소를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미국과의 신형 대국관계를 강조하며, 상반된 목소리를 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손을 맞잡았습니다.

양측의 표정은 밝았지만, 막상 회담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시 주석은 케리 장관에게, "중미 관계가 신형 대국관계 구축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오바마 대통령과 중미 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계속 추진하기를 희망합니다."

중국이 제창한 신형 대국관계는 중국의 '아시아 주도권'을 미국이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시 주석이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미국측에 완곡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케리 장관은 앞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서도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녹취> 존 케리(미국 국무장관) : "남중국해 긴장을 완화시킬 조치들을 취할 것을 (중국 측에) 촉구했습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중인 인공섬은 모두 7군데, 이 가운데 일부에는 군용기가 드나들 수 있는 활주로까지 들어서고 있습니다.

미국이 최근 이 곳에 군용기와 군함까지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중국은 강경대응을 천명하면서, 남중국해 갈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미 ‘신형 대국관계’ vs ‘남중국해 긴장 해소’
    • 입력 2015-05-18 06:17:15
    • 수정2015-05-18 07:22:2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리 나라에 앞서 중국을 방문했던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시진핑 주석을 만나 남중국해 긴장 해소를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미국과의 신형 대국관계를 강조하며, 상반된 목소리를 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손을 맞잡았습니다.

양측의 표정은 밝았지만, 막상 회담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시 주석은 케리 장관에게, "중미 관계가 신형 대국관계 구축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오바마 대통령과 중미 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계속 추진하기를 희망합니다."

중국이 제창한 신형 대국관계는 중국의 '아시아 주도권'을 미국이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시 주석이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미국측에 완곡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겁니다.

케리 장관은 앞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서도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녹취> 존 케리(미국 국무장관) : "남중국해 긴장을 완화시킬 조치들을 취할 것을 (중국 측에) 촉구했습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중인 인공섬은 모두 7군데, 이 가운데 일부에는 군용기가 드나들 수 있는 활주로까지 들어서고 있습니다.

미국이 최근 이 곳에 군용기와 군함까지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중국은 강경대응을 천명하면서, 남중국해 갈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