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플러스] 수면무호흡증 진단·예방법은?

입력 2015.10.05 (06:37) 수정 2015.10.0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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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편이나 부인이 옆에서 코 고는 소리 때문에 밤잠 설쳤다는 분들 많습니다.

코 골기만 하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숨을 멈추기까지 한다면 옆에선 당황할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은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석현 교수와 수면 무호흡증에 대한 얘기 나눠봅니다.

<질문>
교수님 안녕하세요.

코 고는 소리는 그나마 견딜만해도, 중간중간 숨이 멈춰버리면 정말 놀라게 될 텐데요.

이것도 질환으로 봐야하죠?

<답변>
네, 의학적으로 <수면호흡장애>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코골이와 무호흡증을 모두 포함하는 질환으로 기도가 좁아져서 발생합니다.

무호흡증은 10초 이상 숨이 줄어들거나 멈추는 현상이 한 시간에 5번 이상 있을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질문>
10초 이상, 한 시간에 5번 이상이라도 본인은 모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게 반복되면 몸에 상당히 부담이 되겠어요?

<답변>
네, 병원 오시면 수면의 전 과정을 보는 수면 다원 검사를 진행하는데요.

자는 동안 호흡과 맥박, 움직임, 코골이, 산소포화도, 뇌파 등을 측정합니다.

꼭 숨을 멈추지 않아도 숨을 덜 쉬는 저 호흡이 있을 수 있어서 자는 모습만으론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코골이로 온 환자를 검사하면, 70% 정도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코골이라고 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건 아니지만,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단 코골이가 심하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질문>
이 수면무호흡증이 다른 질환들과의 연관성도 상당히 있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답변>
네,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중증일 경우 심장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당뇨 등의 빈도가 현저히 증가합니다.

그래서 치료가 필수적인 건데요.

중증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15년 정도 이후부터 심장질환 등으로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실제 환자를 봐도 원인을 잘 모르게 중풍을 맞거나 심근경색이 발생한 환자 가운데, 이전부터 코골이가 심했던 경우를 흔히 봅니다.

<질문>
네, 당장 큰 병이 아니어도 수면의 질은 당연히 떨어질 텐데요.

병원 가면 치료는 잘 되는 편인가요?

<답변>
네, 치료법으로는 체중조절과 생활습관의 변화도 포함되고요.

자세요법, 양압기치료, 구강 내장치, 경우에 따라선 수술요법이 있습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서 방법은 다르게 적용되는데요.

특히 수술은 한번에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모든 환자에서 성공하진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구를 사용하는 양압기치료는 잘 사용하면 좋지만, 완전한 치료라기보다는 눈이 안 좋은 사람에게 안경을 씌우는 것과 같습니다.

전문의 진료에 따라서 맞는 방법이 선택되는 거겠죠.

<질문>
일반적으로 비만인 경우에 코골이, 또 수면무호흡증이 많을 것 같은데요.

예방을 위해서 어떤 점 조언해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네, 비만이 제일 큰 원인이니까 체중 조절 하는 게 아주 중요하고, 중증 비만인 경우 비만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 외에 음주와 흡연도 중요한데, 이것은 상기도 근육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영향이 있기 때문에 끊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받았다면 금주, 금연하는 것이 좋고요.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잘 때 옆으로 눕거나 상체를 높이고 자는 방법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중증의 환자들에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조석현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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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플러스] 수면무호흡증 진단·예방법은?
    • 입력 2015-10-05 06:40:53
    • 수정2015-10-05 22: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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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편이나 부인이 옆에서 코 고는 소리 때문에 밤잠 설쳤다는 분들 많습니다.

코 골기만 하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숨을 멈추기까지 한다면 옆에선 당황할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은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석현 교수와 수면 무호흡증에 대한 얘기 나눠봅니다.

<질문>
교수님 안녕하세요.

코 고는 소리는 그나마 견딜만해도, 중간중간 숨이 멈춰버리면 정말 놀라게 될 텐데요.

이것도 질환으로 봐야하죠?

<답변>
네, 의학적으로 <수면호흡장애>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코골이와 무호흡증을 모두 포함하는 질환으로 기도가 좁아져서 발생합니다.

무호흡증은 10초 이상 숨이 줄어들거나 멈추는 현상이 한 시간에 5번 이상 있을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질문>
10초 이상, 한 시간에 5번 이상이라도 본인은 모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게 반복되면 몸에 상당히 부담이 되겠어요?

<답변>
네, 병원 오시면 수면의 전 과정을 보는 수면 다원 검사를 진행하는데요.

자는 동안 호흡과 맥박, 움직임, 코골이, 산소포화도, 뇌파 등을 측정합니다.

꼭 숨을 멈추지 않아도 숨을 덜 쉬는 저 호흡이 있을 수 있어서 자는 모습만으론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코골이로 온 환자를 검사하면, 70% 정도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코골이라고 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건 아니지만,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단 코골이가 심하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질문>
이 수면무호흡증이 다른 질환들과의 연관성도 상당히 있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답변>
네,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중증일 경우 심장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당뇨 등의 빈도가 현저히 증가합니다.

그래서 치료가 필수적인 건데요.

중증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15년 정도 이후부터 심장질환 등으로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실제 환자를 봐도 원인을 잘 모르게 중풍을 맞거나 심근경색이 발생한 환자 가운데, 이전부터 코골이가 심했던 경우를 흔히 봅니다.

<질문>
네, 당장 큰 병이 아니어도 수면의 질은 당연히 떨어질 텐데요.

병원 가면 치료는 잘 되는 편인가요?

<답변>
네, 치료법으로는 체중조절과 생활습관의 변화도 포함되고요.

자세요법, 양압기치료, 구강 내장치, 경우에 따라선 수술요법이 있습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서 방법은 다르게 적용되는데요.

특히 수술은 한번에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모든 환자에서 성공하진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구를 사용하는 양압기치료는 잘 사용하면 좋지만, 완전한 치료라기보다는 눈이 안 좋은 사람에게 안경을 씌우는 것과 같습니다.

전문의 진료에 따라서 맞는 방법이 선택되는 거겠죠.

<질문>
일반적으로 비만인 경우에 코골이, 또 수면무호흡증이 많을 것 같은데요.

예방을 위해서 어떤 점 조언해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네, 비만이 제일 큰 원인이니까 체중 조절 하는 게 아주 중요하고, 중증 비만인 경우 비만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 외에 음주와 흡연도 중요한데, 이것은 상기도 근육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영향이 있기 때문에 끊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받았다면 금주, 금연하는 것이 좋고요.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잘 때 옆으로 눕거나 상체를 높이고 자는 방법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중증의 환자들에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조석현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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