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조선시대 ‘얼음 창고’ 유적 발견

입력 2015.11.12 (19:19) 수정 2015.11.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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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인 충남 부여에서 백제와 조선시대의 얼음창고 유적이 발굴됐습니다.

백제에서 조선을 잇는 얼음 저장 기술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에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만든 창곱니다.

잘 다듬어진 화강암을 아치형으로 쌓아 올렸습니다.

이 석빙고보다 천 년 가량 앞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시대의 얼음창고 유적이 발굴됐습니다.

나무 덮개를 이용한 '목빙고'로 추정됩니다.

가로 7.2미터, 세로 4.7미터, 깊이 1.9미터로 15톤 화물차 5대 분량의 얼음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몹니다.

<인터뷰> 심상육(백제고도문화재단 연구관) : "뜨거운 열기를 빼는 환기구가 배치가 돼야 하구요. 얼음에서 녹은 물을 얼음과 맞닿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배수구를 설치하는 과학적 원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일대는 조선시대에 편찬된 충청남도읍지에 '얼음창고 마을'이란 뜻의 '빙고리'로 기록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현(백제고도문화재단 연구사) : "알려져 내려오는 내용이 이렇게 실제 유적으로 확인이 되었다는 게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는 백제시대 유적보다 2배 정도 큰 조선시대 얼음창고 유적도 발굴됐습니다.

백제에서 조선시대를 잇는 얼음 창고의 변천사와 저장 기술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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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조선시대 ‘얼음 창고’ 유적 발견
    • 입력 2015-11-12 19:21:24
    • 수정2015-11-12 19: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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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인 충남 부여에서 백제와 조선시대의 얼음창고 유적이 발굴됐습니다.

백제에서 조선을 잇는 얼음 저장 기술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시대에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만든 창곱니다.

잘 다듬어진 화강암을 아치형으로 쌓아 올렸습니다.

이 석빙고보다 천 년 가량 앞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시대의 얼음창고 유적이 발굴됐습니다.

나무 덮개를 이용한 '목빙고'로 추정됩니다.

가로 7.2미터, 세로 4.7미터, 깊이 1.9미터로 15톤 화물차 5대 분량의 얼음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몹니다.

<인터뷰> 심상육(백제고도문화재단 연구관) : "뜨거운 열기를 빼는 환기구가 배치가 돼야 하구요. 얼음에서 녹은 물을 얼음과 맞닿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배수구를 설치하는 과학적 원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일대는 조선시대에 편찬된 충청남도읍지에 '얼음창고 마을'이란 뜻의 '빙고리'로 기록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현(백제고도문화재단 연구사) : "알려져 내려오는 내용이 이렇게 실제 유적으로 확인이 되었다는 게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는 백제시대 유적보다 2배 정도 큰 조선시대 얼음창고 유적도 발굴됐습니다.

백제에서 조선시대를 잇는 얼음 창고의 변천사와 저장 기술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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