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위해 더 높이! 더 빨리!…‘철인’ 코치들

입력 2016.01.26 (21:49) 수정 2016.01.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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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력을 끌어올리기위해 선수들은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야하는데요,

그런데 선수들 못지않게 모든 체력을 쏟아부어야하는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들인데요,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수들이 몸을 풀 동안 송병일 코치는 남다른 준비를 합니다.

10년 동안의 선수생활, 세터로만 뛴 탓에 다른 포지션들이 주로 하는 어깨 테이핑은 아직도 낯설기만합니다.

<인터뷰> 송병일(현대캐피탈 배구단 코치) : "선수들 공을 때려주다보면 어깨를 많이 써야해서 보호차원에서 하고요, 어깨는 코치되고 처음하는 것 같아요."

수비 훈련을 위해 쉼없이 스파이크를 꽂다보면, 숨이 턱밑까지 차오릅니다.

<녹취> 송병일(현대캐피탈 배구단 코치) : "으아~ 잘 쳐라~ 아이고~~"

1분 동안 송코치가 때린 공은 46개, 대략 1.3초에 한 번씩 스파이크를 한 셈입니다.

보통 20분 정도 이 훈련을 하면 920개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인터뷰> 송병일(현대캐피탈 배구단 코치) : "공 때리고 나면 (손이) 항상 부어요. 선수시절에는 이렇게 많이 안 때리죠. 공격수 아니어서 많이 때린 적은 없는데 코치가 되어서 많이 때리고 있습니다."

탁구 올림픽 메달리스트 안재형 코치도 선수 때 못지않게 훈련을 반복합니다.

마치 한 장면을 녹화해놓고 반복 재생한 듯 미동도 없습니다.

전설적인 코치가 혼신을 다하는 모습에 아들뻘 선수들은 고개가 숙여집니다.

<인터뷰> 정영식(탁구 국가대표) : "(훈련이) 육체적으로 너무 힘든 것 같아요. 그런데 설렘으로, 그 하나로 열심히 참고 하고 있어요."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해야 날아가는게 보일만큼 빠르게, 기계처럼 반복하는 강경진 배드민턴 코치.

선수들에게는 내색하지못한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인터뷰> 강경진(배드민턴대표팀 코치) : "하루에 한 시간, 두 시간 하면 이틀은 몸살 날 정도로 힘든 직업이에요."

선수들만큼이나 지치고 고된 훈련을 견디는 코치들에게 최고의 보답은 제자들의 실력 향상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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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26 21:50:14
    • 수정2016-01-26 22: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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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력을 끌어올리기위해 선수들은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야하는데요,

그런데 선수들 못지않게 모든 체력을 쏟아부어야하는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들인데요,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수들이 몸을 풀 동안 송병일 코치는 남다른 준비를 합니다.

10년 동안의 선수생활, 세터로만 뛴 탓에 다른 포지션들이 주로 하는 어깨 테이핑은 아직도 낯설기만합니다.

<인터뷰> 송병일(현대캐피탈 배구단 코치) : "선수들 공을 때려주다보면 어깨를 많이 써야해서 보호차원에서 하고요, 어깨는 코치되고 처음하는 것 같아요."

수비 훈련을 위해 쉼없이 스파이크를 꽂다보면, 숨이 턱밑까지 차오릅니다.

<녹취> 송병일(현대캐피탈 배구단 코치) : "으아~ 잘 쳐라~ 아이고~~"

1분 동안 송코치가 때린 공은 46개, 대략 1.3초에 한 번씩 스파이크를 한 셈입니다.

보통 20분 정도 이 훈련을 하면 920개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인터뷰> 송병일(현대캐피탈 배구단 코치) : "공 때리고 나면 (손이) 항상 부어요. 선수시절에는 이렇게 많이 안 때리죠. 공격수 아니어서 많이 때린 적은 없는데 코치가 되어서 많이 때리고 있습니다."

탁구 올림픽 메달리스트 안재형 코치도 선수 때 못지않게 훈련을 반복합니다.

마치 한 장면을 녹화해놓고 반복 재생한 듯 미동도 없습니다.

전설적인 코치가 혼신을 다하는 모습에 아들뻘 선수들은 고개가 숙여집니다.

<인터뷰> 정영식(탁구 국가대표) : "(훈련이) 육체적으로 너무 힘든 것 같아요. 그런데 설렘으로, 그 하나로 열심히 참고 하고 있어요."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해야 날아가는게 보일만큼 빠르게, 기계처럼 반복하는 강경진 배드민턴 코치.

선수들에게는 내색하지못한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인터뷰> 강경진(배드민턴대표팀 코치) : "하루에 한 시간, 두 시간 하면 이틀은 몸살 날 정도로 힘든 직업이에요."

선수들만큼이나 지치고 고된 훈련을 견디는 코치들에게 최고의 보답은 제자들의 실력 향상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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