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자율주행차 허가…법적 문제 등 과제는?

입력 2016.03.07 (23:29) 수정 2016.03.0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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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율 주행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허가증을 받아 이달부터 실제 도로를 누비게 되는데요,

2020년 사용화까지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네시스 자동차가 서서히 출발합니다.

핸들에서 손을 뗀 운전자가 시선을 이리저리 돌려도 문제없이 주행합니다.

실제 도로 허가증을 받은 국내 1호 자율주행차입니다.

운전자가 핸들이나 브레이크를 조작하면 수동 모드로 바뀌고 주요 장치의 고장은 미리 경고해줍니다.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멈추는 안전장치도 갖췄습니다.

<인터뷰> 박동일(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전무) : "현재 구글이 4단계까지의 기술을 구현하고 있는데 저희는 이미 2단계 기술을 양산했고 선행개발로 3, 4단계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력이 앞선 구글카도 최근 과실로 버스와 사고를 냈습니다.

자율차가 상용화돼도 당분간은 일반차와 섞여 달리기 때문에 다른차의 법규위반 등 예측불가능한 상황에 사고는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돌발상황이 생겼을 때 운전자와 보행자 중 누구를 살리게 설계할지 윤리적 문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기술개발도 과제지만 면허제도, 보험제도 이런 것들을 통째로 재설계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정부가 목표로 한 2020년 상용화까지 남은 기간은 4년.

기술 발전에 걸맞은 법적·윤리적 제도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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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호 자율주행차 허가…법적 문제 등 과제는?
    • 입력 2016-03-07 23:30:56
    • 수정2016-03-08 00: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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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주행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처음으로 허가증을 받아 이달부터 실제 도로를 누비게 되는데요,

2020년 사용화까지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네시스 자동차가 서서히 출발합니다.

핸들에서 손을 뗀 운전자가 시선을 이리저리 돌려도 문제없이 주행합니다.

실제 도로 허가증을 받은 국내 1호 자율주행차입니다.

운전자가 핸들이나 브레이크를 조작하면 수동 모드로 바뀌고 주요 장치의 고장은 미리 경고해줍니다.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멈추는 안전장치도 갖췄습니다.

<인터뷰> 박동일(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전무) : "현재 구글이 4단계까지의 기술을 구현하고 있는데 저희는 이미 2단계 기술을 양산했고 선행개발로 3, 4단계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력이 앞선 구글카도 최근 과실로 버스와 사고를 냈습니다.

자율차가 상용화돼도 당분간은 일반차와 섞여 달리기 때문에 다른차의 법규위반 등 예측불가능한 상황에 사고는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돌발상황이 생겼을 때 운전자와 보행자 중 누구를 살리게 설계할지 윤리적 문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기술개발도 과제지만 면허제도, 보험제도 이런 것들을 통째로 재설계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정부가 목표로 한 2020년 상용화까지 남은 기간은 4년.

기술 발전에 걸맞은 법적·윤리적 제도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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