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위험

입력 2016.04.14 (21:48) 수정 2016.04.1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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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이 되면서 천식증상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봄철에 많아지는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천식 증상 악화의 주범인데요, 천식이 심해지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꽃가루와 미세먼지 때문에 해마다 이맘 때면 호흡 곤란이 심해지는 70대 여성입니다.

천식 후유증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생겨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찹니다.

<인터뷰> 이영순(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 "경사진 데를 급히 올라간다거나 그렇지 않고 감기 기운이 있어서 몸에 열이 있다거나 또 조금 힘들다거나 그럴 때는 숨이 차요."

폐에 만성 염증이 있어 가스 교환을 하는 폐포가 망가지면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생깁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이 주 원인이지만, 비흡연자에게도 생길 수 있습니다.

폐결핵은 만성폐쇄성폐질환 발생 위험을 4.7배, 천식은 2.7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기는 천식은 기관지에 염증을 일으키는데, 염증이 지속되면 폐가 손상됩니다.

<인터뷰> 정지예(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 "염증을 관리해주지 못하면 염증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기도의 흉터가 남게됩니다. 그러한 흉터의 하나로 결국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천식이 있는 사람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외출할 땐 황사마스크를 완전히 밀착되게 착용하고,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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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에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위험
    • 입력 2016-04-14 21:50:43
    • 수정2016-04-14 22: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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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이 되면서 천식증상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봄철에 많아지는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천식 증상 악화의 주범인데요, 천식이 심해지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꽃가루와 미세먼지 때문에 해마다 이맘 때면 호흡 곤란이 심해지는 70대 여성입니다.

천식 후유증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생겨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찹니다.

<인터뷰> 이영순(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 "경사진 데를 급히 올라간다거나 그렇지 않고 감기 기운이 있어서 몸에 열이 있다거나 또 조금 힘들다거나 그럴 때는 숨이 차요."

폐에 만성 염증이 있어 가스 교환을 하는 폐포가 망가지면 호흡 곤란을 유발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생깁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이 주 원인이지만, 비흡연자에게도 생길 수 있습니다.

폐결핵은 만성폐쇄성폐질환 발생 위험을 4.7배, 천식은 2.7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기는 천식은 기관지에 염증을 일으키는데, 염증이 지속되면 폐가 손상됩니다.

<인터뷰> 정지예(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 "염증을 관리해주지 못하면 염증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기도의 흉터가 남게됩니다. 그러한 흉터의 하나로 결국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천식이 있는 사람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외출할 땐 황사마스크를 완전히 밀착되게 착용하고,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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