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15종 오염기준 3~10배 뿜는다”

입력 2016.04.29 (06:33) 수정 2016.04.2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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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를 만드는 경유차의 배출 가스량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부가 국내 운행중인 경유차에 대해 도로주행시험을 한 결과 대부분의 차들이 현재의 배출 기준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명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경부 교통환경연구소가 도로를 달리는 경유승용차의 배출 가스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 승용차는 실내 검사 기준은 통과했지만, 실제 도로 주행 중에 기준을 초과한 오염물질을 배출했습니다.

정부가 올해 국내에서 운행중인 국산과 외국산 자동차 16종을 대상으로 도로 주행 배출 가스량을 조사한 결과, 15개 차종이 실내검사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최고 10배 많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한 외국산 차량도 있습니다.

문제가 된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이기 때문에 규제가 시급합니다.

<인터뷰> 김정수(교통환경연구소장) : " 제작사에서는 연비 보호를 위해 질소산화물을 과다 배출하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2017년부터는 금지가 되도록 하는 이런 제도가 본격 시행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신규 자동차의 도로주행 시 실내 검사기준의 2.1배로 질소산화물 배출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운행중인 경유차들은 2019년부터 이 기준을 지켜야 합니다.

경유차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업체들은 배출가스 저감 기술을 적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현재 운행중인 상당수의 경유차가 강화되는 배출기준을 만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자동차 업계로선 나름의 개선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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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유차 15종 오염기준 3~10배 뿜는다”
    • 입력 2016-04-29 06:36:27
    • 수정2016-04-29 07: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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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를 만드는 경유차의 배출 가스량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부가 국내 운행중인 경유차에 대해 도로주행시험을 한 결과 대부분의 차들이 현재의 배출 기준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명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경부 교통환경연구소가 도로를 달리는 경유승용차의 배출 가스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이 승용차는 실내 검사 기준은 통과했지만, 실제 도로 주행 중에 기준을 초과한 오염물질을 배출했습니다.

정부가 올해 국내에서 운행중인 국산과 외국산 자동차 16종을 대상으로 도로 주행 배출 가스량을 조사한 결과, 15개 차종이 실내검사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최고 10배 많은 질소산화물을 배출한 외국산 차량도 있습니다.

문제가 된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이기 때문에 규제가 시급합니다.

<인터뷰> 김정수(교통환경연구소장) : " 제작사에서는 연비 보호를 위해 질소산화물을 과다 배출하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2017년부터는 금지가 되도록 하는 이런 제도가 본격 시행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신규 자동차의 도로주행 시 실내 검사기준의 2.1배로 질소산화물 배출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운행중인 경유차들은 2019년부터 이 기준을 지켜야 합니다.

경유차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업체들은 배출가스 저감 기술을 적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현재 운행중인 상당수의 경유차가 강화되는 배출기준을 만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자동차 업계로선 나름의 개선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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